트럼프 “폭스 아니면 토론 안 해”…해리스 쪽 “두렵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맞붙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첫 텔레비전 토론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3일(현지시각)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잠정 결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다음달 4일 보수 성향 폭스뉴스에서 첫 토론을 하자고 주장했지만, 해리스 부통령 쪽은 애초 예정됐던 에이비시(ABC) 방송에서 해야 한다며 이 주장을 거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맞붙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첫 텔레비전 토론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3일(현지시각)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잠정 결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다음달 4일 보수 성향 폭스뉴스에서 첫 토론을 하자고 주장했지만, 해리스 부통령 쪽은 애초 예정됐던 에이비시(ABC) 방송에서 해야 한다며 이 주장을 거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원래 9월 10일 에이비시 방송에서 두번째 텔레비전 토론을 하기로 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하자, 토론회 일정 및 주최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더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가 아닐 뿐 아니라, 자신이 현재 에이비시 방송과 소송을 진행 중이라 “이해 상충”이 발생한다며 에이비시 토론은 “종료됐다”고 적었다. 그는 만약 해리스 부통령이 주관사 및 일정 변경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9월4일에 폭스뉴스가 주관하는 타운홀 미팅(후보가 유권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하는 행사)으로 토론이 대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은 이 주장을 일축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3일 엑스(X)에 “‘언제, 어디서든’이라는 말이 어떻게 ‘정확히 이 시간에, 안전한 이곳에서’로 바뀔 수 있는지 재미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서 “그(트럼프 전 대통령)도 동의했듯 나는 9월10일 그곳(에이비시 방송 토론)에 있을 거다. 거기서 그를 만나기를 바란다”고도 적었다. 해리스 캠프 대변인인 마이클 타일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비꼬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회 일정을 바꾸자고 한 배경에는 자신에게 유리한 토론 환경을 만들어 초반 기선 싸움에서 이기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27일 바이든 대통령과 첫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승리해 기세를 올렸다. 81살인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토론회에서 발언 도중 문장을 끝까지 말하지 못하는 등 부진했고 노쇠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에 맞붙을 해리스 부통령은 59살로 올해 78살인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9살이 젊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양궁 금 쓸어담은 한국…김우진, 4.9㎜ 차이로 역사를 쐈다
- ‘3관왕’ 김우진 “메달 땄다고 젖지 말라, 해 뜨면 마른다”
- 극한 선발전 뚫은 신궁들, 파리에서 ‘불패 신화’를 쏘다
- ‘여행’에 몰린 티몬·위메프 피해…“상품권만큼 판매 독려 심했다”
- 호남서도 압승 ‘확대명’…당내선 ‘이재명 2기 체제’ 터닦기
- 안세영 “낭만 있게 끝내겠다”…생애 첫 올림픽 결승 각오
- IOC, 여성 복싱 ‘XY 염색체 논란’ 일축…“친러 복싱협회의 모략”
- 애플 광고 ‘감수성 오작동’…창작도구 짓이기더니 이번엔 태국 비하
- 독대 없었던 윤-한 90분 회동…정책의장 사퇴 갈등으로 냉기 확인
- [단독] 체외수정 경험 여성 5명 중 1명 “과배란 유도 부작용 겪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