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도 흐르고 내 눈물도 흐른다”…날마다 밤잠 설치는 서학개미, M7 반등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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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증시 호황을 이끌어온 빅테크 기업 7곳 '매그니피센트7'(M7) 주가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서학개미들이 눈물짓고 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테슬라를 제외한 빅테크 기업에 대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서학개미가 보유한 주식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은 M7로 분류되는 빅테크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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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테슬라를 제외한 빅테크 기업에 대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최근 일주일간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애플로, 1억 1253만달러(154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어 엔비디아는 7483만달러(1027억원), 마이크로소프트 5320만달러(730억원), 아마존 1607만달러(220억원), 알파벳 899만달러(123억원)어치를 순매도 결제했다.
반면 테슬라는 2706만달러(6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저조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M7은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알파벳·아마존·메타플랫폼·테슬라 등 7대 기술주를 의미한다. 최근 M7 주가는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거품 우려와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 여파로 하락세를 탔다.
지난달 2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한달간 엔비디아 주가는 10.97% 급락했다. 이 기간 마이크로소프트(-9.18%), 테슬라(-6.23%), 알파벳(-7.59%), 아마존(-7.97%) 등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서학개미가 보유한 주식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은 M7로 분류되는 빅테크 기업이다. 이들의 해외 주식 보관금액은 테슬라(136억4100만달러·18조원), 엔비디아(119억5300만달러·16조원), 애플(50억8400만달러·7조원), 마이크로소프트(35억9000만달러·5조원), 알파벳(24억700만달러·3조원) 순이다.
빅테크 기업의 2분기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들의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 아마존은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시간외에서 8%대 폭락했다.
이어 애플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았으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시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부문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6% 이상 급락했다.
빅테크의 조정이 지속되고 있지만, M7의 증시 주도력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통화정책 외에도 경기, 이익이라는 펀더멘탈 요인이 묵묵히 뒤에서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달 민주당 전당대회 정치적 이벤트도 예정돼 M7 중심의 성장주 선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빅테크의 비중 축소를 시기는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라며 “올 하반기를 지나 내년 이익 증가율과 이익 기여도로 보면 중장기적으로 빅테크의 증시 주도력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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