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6번째+토트넘 주장+10번째 시즌' 손흥민 각오는 남다르다 "더 성장하겠다"

이민재 기자 2024. 8. 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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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10번째 시즌이든 11번째 시즌이든 20번째 시즌이든 상관없이, 항상 시즌을 시작할 땐 초심을 가지고 정말 끝까지 할 수 있을 만큼 한계에 부딪히려고 한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로 영국에 돌아가 제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지켜보고 싶다. 축구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발전을 위해 '초심'을 생각하려고 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그는 "전 세계에서 정말 최고라고 생각하는 리그에서 10시즌을 보냈다는 것은 정말 자랑스럽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줬고, 이런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많은 분이 도와주셨다. 그렇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10번째 시즌이든 11번째 시즌이든 20번째 시즌이든 상관없이, 항상 시즌을 시작할 땐 초심을 가지고 정말 끝까지 할 수 있을 만큼 한계에 부딪히려고 한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로 영국에 돌아가 제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지켜보고 싶다. 축구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에 4-3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과 두 번째 경기에서 패하며 1승 1패로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 손흥민은 "10번째 시즌이든 11번째 시즌이든 20번째 시즌이든 상관없이, 항상 시즌을 시작할 땐 초심을 가지고 정말 끝까지 할 수 있을 만큼 한계에 부딪히려고 한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로 영국에 돌아가 제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지켜보고 싶다. 축구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곽혜미 기자

이날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수 주축인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맞대결로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75분을 뛰면서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고, 김민재는 55분 동안 활약하며 무실점 수비를 펼쳤다.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은 한국시간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비지트 몰카 컵'에서 리턴 매치를 펼친다.

토트넘은 부지런히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함께 다양한 전술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등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손흥민의 마음가짐도 비슷하다. 지난 시즌 훌륭한 한 해를 보냈기 때문에 이번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손흥민에게 지난 2023-24시즌은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단짝'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났기 때문이다. 스스로 공격을 이끌어가면서 동료를 돕는 역할이 필요했다. 여기에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됐다. 새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건넸다.

손흥민은 익숙한 포지션인 왼쪽 윙어뿐만 아니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히샬리송이 최전방에서 적응하지 못하자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서 토트넘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 손흥민은 "10번째 시즌이든 11번째 시즌이든 20번째 시즌이든 상관없이, 항상 시즌을 시작할 땐 초심을 가지고 정말 끝까지 할 수 있을 만큼 한계에 부딪히려고 한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로 영국에 돌아가 제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지켜보고 싶다. 축구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곽혜미 기자

손흥민은 지난겨울 대표팀에 차출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소화하느라 잠시 토트넘을 떠났다.

카타르에서 그토록 바라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고, 대회 중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논란이 생기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에서는 변함없는 활약을 펼쳐 보였다.

다만 시즌 막판 손흥민의 체력적인 부담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토트넘이 4연패를 당하던 시즌 막판 체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면서 예전처럼 확실한 결정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4위권 진입의 분수령으로 여겨진 3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막판 골키퍼와 일대일 득점 기회를 날려버린 건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이 경기 패배로 4위 진입이 불가능해졌고, 최종 5위를 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됐다.

손흥민은 그래도 마지막에 웃었다.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도와 개인 통산 3번째로 10골-10도움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썼다. 손흥민이 10골-10도움을 기록한 것은 2019-20시즌(11골 10도움), 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다.

▲ 손흥민은 "10번째 시즌이든 11번째 시즌이든 20번째 시즌이든 상관없이, 항상 시즌을 시작할 땐 초심을 가지고 정말 끝까지 할 수 있을 만큼 한계에 부딪히려고 한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로 영국에 돌아가 제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지켜보고 싶다. 축구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곽혜미 기자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놓고 봐도 흔한 기록은 아니다. 역대 두 번의 10골-10도움을 작성한 선수는 데니스 베르캄프, 티에리 앙리, 크리스 서턴 등이 있다.

10골-10도움을 3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모하메드 살라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3차례씩, 에릭 칸토나와 프랭크 램파드가 4차례씩 이 기록을 달성했다. 웨인 루니가 역대 최다 5차례나 한 시즌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7골 10도움으로 리그 득점 랭킹에서는 8위, 도움 랭킹에서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올여름 손흥민에게 남은 건 재계약이다. 계약이 2025년 6월까지다.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될 수 있다는 등 여러 보도가 나왔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

손흥민은 재계약 논의에 대해서 "아직 토트넘에 소속된 선수이기 때문에 굳이 더 드릴 말씀은 없다. 항상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모든 사람이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것처럼 항상 주어진 위치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상황을 맞이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 손흥민은 "10번째 시즌이든 11번째 시즌이든 20번째 시즌이든 상관없이, 항상 시즌을 시작할 땐 초심을 가지고 정말 끝까지 할 수 있을 만큼 한계에 부딪히려고 한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로 영국에 돌아가 제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지켜보고 싶다. 축구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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