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더위…‘열대야’ 최장 신기록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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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한 바람이 계속 들어오며 밤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는 최근 10년 사이 열대야가 가장 빨리 나타난 해인 만큼 열대야가 역대 최장으로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상청은 이달 6∼12일 중기예보에서 "예보 기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날이 많겠다"고 전망했다.
8월 초에 일 최고기온이 39도가 넘는 지역이 나오면서 지난 2018년과 같이 기온이 40도를 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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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인데 열대야 17일 기록”
“덥고 습한 공기 계속 주입”
“2024년 누적 사망자 8명”
고온다습한 바람이 계속 들어오며 밤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는 최근 10년 사이 열대야가 가장 빨리 나타난 해인 만큼 열대야가 역대 최장으로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무더위의 주범으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꼽힌다. 현재 한반도 고도 약 12㎞ 상공엔 티베트고기압이, 5~6㎞ 상공엔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한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 열이 들어오기만 하고 빠져나가지 못하는 구조다. 2018년에도 이 같은 대기 상황으로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지난 2일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경남 밀양에서 67세 농업인이 밭에서 일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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