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배려' 2024 만해축전 내일 인제에서 개막

양지웅 2024. 8. 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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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민족운동가인 만해(萬海) 한용운 선생의 뜻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2024 만해축전'이 오는 5일부터 10월까지 인제군 일원에서 열린다.

4일 인제군에 따르면 '소통·배려'를 주제로 님의 침묵 서예대전, 시 낭송 대회, 인제문화예술단체연합회 전시 및 공연, 만해대상 시상식, 님의 침묵 전국 백일장, 지역 대동제 등 각종 시상과 학술 세미나, 문화예술 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12일 인제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는 제28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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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대상 시상식 비롯해 세미나·문화예술 행사 등 풍성
제27회 만해대상 시상식, 영광의 수상자들 [인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시인이자 민족운동가인 만해(萬海) 한용운 선생의 뜻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2024 만해축전'이 오는 5일부터 10월까지 인제군 일원에서 열린다.

4일 인제군에 따르면 '소통·배려'를 주제로 님의 침묵 서예대전, 시 낭송 대회, 인제문화예술단체연합회 전시 및 공연, 만해대상 시상식, 님의 침묵 전국 백일장, 지역 대동제 등 각종 시상과 학술 세미나, 문화예술 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먼저 오는 5일 만해학회가 개최하는 학술 세미나 '소통과 배려의 시대, 만해의 자유 평화 사상과 문학'을 시작으로 총 8개의 단체가 만해의 문학과 사상, 종교 등 선사의 생애를 깊이 있게 다룬다.

인제군문화예술단체연합회는 7일부터 9일까지 전시행사를 열고, 8일 도내 중·고등학생 시 낭송 대회와 22일 문화예술공연이 이어진다.

10일에는 제22회 님의침묵 서예대전과 제13회 님의침묵 전국 백일장이 열리고 13일 인제체육관에서는 제26회 전국 고교생 백일장이 개최된다.

11일 백담계곡 일원에서는 '시인들과 함께 걷는 백담계곡 순례길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시인들과 함께 만해마을부터 백담사까지 약 9.5㎞를 걸으며 만해 축전의 뜻을 되새긴다.

2024 만해축전 포스터 [인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2일 인제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는 제28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만해축전의 백미인 만해대상은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평화대상은 국가발전과 복지에 힘쓴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이, 실천대상은 의료·봉사에 앞장선 김훈 일산백병원 교수와 김혜심 원불교 교무가 받는다.

문예대상은 김용택 시인과 번역가 안선재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선사의 사상·종교적 고향인 인제군 곳곳에 깃든 숨결을 나누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응렬 만해축전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전이 만해 한용운 선사의 평화와 생명 존중 정신을 되새기면서 함께 소통하고 배려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만해축전의 자세한 일정은 동국대 만해마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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