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여행사 보상 지연에 티메프 결제액 선환불 시작

변지희 기자 2024. 8. 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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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 이용자들의 결제액 선환불에 나섰던 네이버페이가 일부 여행사의 여행상품 결제 건에 대해서도 선환불에 들어갔다.

4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일부 이용자들은 최근 여행사 등 판매처의 자체 환불이 불확실한 상품 결제액을 네이버페이로부터 선환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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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티몬과 위메프 이용자들의 결제액 선환불에 나섰던 네이버페이가 일부 여행사의 여행상품 결제 건에 대해서도 선환불에 들어갔다.

4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일부 이용자들은 최근 여행사 등 판매처의 자체 환불이 불확실한 상품 결제액을 네이버페이로부터 선환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페이는 이용자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결제취소 건 재검토 결과 입점 판매처에서 정상적인 상품·서비스 제공 또는 자체 환불(이에 준하는 보상 등 포함) 진행 여부가 불확실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최종 환불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결제취소 및 선환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여행사들이 자사 포인트 등을 활용한 자체 보상 등 고객 지원방안을 공지했지만 네이버페이는 사실상 소비자들이 해당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일부 여행사들은 이용자가 자사에서 동일한 여행상품을 ‘재결제’한 뒤 ‘티메프’로부터 대금을 최종 환불 받지 못할 경우에 한해 자체 포인트를 제공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용자들은 최고 수백만 원에 달하는 여행 상품을 두 번 결제한 채 ‘티메프’ 측 환불을 무기한 기다릴 수밖에 없는 셈이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사들은 주말에도 많은 인력을 투입해 ‘티메프’ 취소·환불 신청 접수와 선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일까지 접수된 내역 중 검토 완료 건은 2일 환불이 진행됐다며 지난달 28일 결제 취소 접수 채널 운영을 시작한 후 현재까지 다수의 담당자가 역할을 나누어 거래 건 별로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전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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