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이 따로 없는 일본, 4강서 사이토 한판승으로 누른 김민종에 “경의 표한다는 정신 망각” 비판, 왜?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 유도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낸 김민종(양평군청)에게 일본 매체들이 ‘트집 잡기’에 나섰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히가시스포웹’은 3일 “사이토 다쓰루를 한판승으로 누른 김민종의 퍼포먼스가 물의를 빚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종은 지난 2일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 이상급 준결승에서 일본의 사이토 다쓰루를 상대로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뒀다. 김민종은 결승에서 프랑스의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한국 유도가 최중량급에서 올림픽 결승에 오른 것은 역대 최초였다.
그런데 히가시스포웹은 김민종이 4강에서 사이토를 꺾은 후 보인 퍼포먼스를 비난해 눈총을 샀다. 이 매체는 “물론 정정당당한 경기였다. 하지만 경기 후 인사를 하기 전 김민종이 기뻐하며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관객의 성원을 유도하는 동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기쁘긴 하겠지만, 예의로 시작해 예의로 끝난다는 유도에서 (이런 행동은) 상대방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정신을 망각한 행동이다.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종을 비판하는 일부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을 함께 소개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반박하고 나섰다. 서 교수는 4일 “그저 자국 선수가 패배한 울분을 딴 것으로 트집 잡는 행위에 불과하다”며 “이런 기사를 만드는 것 자체가 추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베 우타는 패한 뒤 경기장에서 대성통곡했는데 이것은 무도를 지킨 것인가. 자국 선수부터 관리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베는 지난달 28일 열린 유도 여자 52㎏ 16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디요라 켈디요로바에 패한 뒤 오열해 경기 뒤 악수 등 절차 진행에 차질을 일으켰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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