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원년 참모’ 강훈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 사의
박순봉 기자 2024. 8. 4. 14:29
윤석열 대통령의 ‘원년 참모’인 강훈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강 비서관은 이날까지 근무하고 대통령실을 떠난다. 정책홍보비서관실은 후임 비서관이 임명될 때까지 당분간 동아일보 출신인 홍수용 선임행정관이 직무대행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강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했고 비서관들에게 인사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 비서관은 (윤 대통령 대선) 캠프 때부터 3년 넘게 일했다. 이제 휴식하고 재충전하기 위해 사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 비서관은 최근 전화 등을 통해 사직 소식을 주변에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비서관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직을 그만둔 2021년 3월부터 윤 대통령을 보좌했다. 윤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초대 국정홍보비서관(현 정책홍보비서관)에 임명돼 일해왔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김건희 여사와 가까운 비서관으로 평가받는다.
강 비서관이 조만간 다른 자리에 재등용될 것이란 얘기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업무 능력, 기획력, 추진력이 워낙 탁월하다고 인정을 받았다”며 “일단은 쉰다고 했지만 다른 곳에서 다시 기용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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