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총통, ‘미국 경유’ 중남미 순방 가능성…중국 반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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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취임한 '독립·친미' 성향의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이달 말 미국을 경유해 중남미 수교국 등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타이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타이완 총통 순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미국 경유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언론은 라이 총통의 미국 경유 순방이 이뤄진다는 것은 라이 정부 정책을 미국이 보증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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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취임한 ‘독립·친미’ 성향의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이달 말 미국을 경유해 중남미 수교국 등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타이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연합보 등에 따르면, 소식통은 타이완 당국과 타이완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타이완협회(AIT)가 미국 경유를 통한 우방국 순방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타이완 총통 순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미국 경유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라이 총통의 첫 순방에서 미국 당국이 보여주는 ‘대접’이 라이 총통의 양안(중국과 타이완) 정책에 대한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생각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했습니다.
타이완 언론은 라이 총통의 미국 경유 순방이 이뤄진다는 것은 라이 정부 정책을 미국이 보증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 반발을 고려해 라이 총통의 미국 경유 순방을 거절하거나, 미국 본토가 아닌 하와이나 알래스카 경유 등으로 비교적 급이 낮은 대우를 하게 된다면 미국 대선에서 정치적 파장이 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타이완 언론은 ‘남미 유일 타이완 수교국’ 파라과이가 라이 총통의 첫 순방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라이 총통이 지난해 8월 당시 부총통 자격으로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고, 페냐 대통령도 지난 5월 라이 총통 취임식에 참석해 구두로 라이 총통의 순방을 초청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최근 몇 년 새 중국의 ‘타이완 수교국 끊어내기’로 현재 타이완 수교국은 파라과이 이외에 과테말라, 교황청, 벨리즈, 에스와티니, 아이티, 팔라우, 마셜군도,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투발루 등 12개국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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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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