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황톳길 건강도시'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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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맨발 걷기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맨발걷기 가능한 황톳길을 대거 조성해 '황톳길 건강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4일 시는 관내 황톳길을 새로 조성하거나 기존의 황톳길에 그늘막 등의 편의시설을 보강하는 등 시민에게 좋은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최근 황톳길 맨발 걷기가 혈액순환, 불면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황톳길 조성 요구가 커지자 이를 반영해 도시 곳곳에 황톳길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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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학산‧도도리파크 등에 조성…그늘막 등 편의시설도 확충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가 맨발 걷기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맨발걷기 가능한 황톳길을 대거 조성해 ‘황톳길 건강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4일 시는 관내 황톳길을 새로 조성하거나 기존의 황톳길에 그늘막 등의 편의시설을 보강하는 등 시민에게 좋은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 조성된 황톳길은 지난해 말 개방한 금남면 비학산 정상부에서 일출봉까지 225m 구간이 대표적이다.
비학산 등산로에 조성된 황톳길은 등산과 함께 맨발 걷기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비학산 일출봉 전망데크를 재설치하고 벤치 등 휴게시설 보강과 구급함 설치 등 등산로를 정비해 관람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조치원읍 농촌테마공원 도도리파크 내에 맨발 황토체험장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100% 황토로 포설하고 습식으로 유지해 맨발로 걷는 재미와 접지 효과를 배가시켰다. 주변에 세족장과 음수대, 천막 등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지난 5월 개장한 중앙공원 내 솔숲정원 맨발 산책길도 시에 조성된 맨발길 중 가장 길고 넓어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곳은 길이 530m, 폭 1.5m∼2m의 길에 마사토 60%와 황토 40%를 적절히 배합해 토질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원을 찾은 시민들은 주변의 소나무, 맥문동을 감상하고 솔숲의 피톤치드를 느끼며 동서남북으로 난 황톳길을 걸을 수 있다.
또한, 인근 세종호수공원이나 국립박물관단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는 점도 이 길이 가진 매력이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동네에서 맨발길을 체험할 수도 있다. 보람동은 지난 4월 새숨뜰근린공원 내 보람가득 메타세쿼이아 치유정원을 조성했다.
정원 안에 기존 메타세쿼이아 길을 최대한 보존하는 범위 내에서 맨발길을 조성하고 가장자리에 맥문동을 심어 토사 유실을 막는 등 자연친화적으로 꾸몄다.
밀마루전망대를 감싸고 있는 두무뜰근린공원 산책로도 도심에서 접근이 쉬워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80m 길이의 이 맨발길은 숲길에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등산하듯 걷기에 제격이다. 길 끝에는 밀마루전망대가 있어 세종시의 전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관계자는 "최근 황톳길 맨발 걷기가 혈액순환, 불면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황톳길 조성 요구가 커지자 이를 반영해 도시 곳곳에 황톳길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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