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3도루’ 오타니, 아시아 선수 최초 MLB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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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아시아 선수 최초 메이저리그(MLB)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3홈런-28도루를 기록 중이던 그는 MLB 데뷔 후 처음으로 도루 30개 이상을 기록하며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올 시즌 108경기 만에 대업을 이루며 역대 한 시즌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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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1볼넷 3도루로 팀의 10-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3홈런-28도루를 기록 중이던 그는 MLB 데뷔 후 처음으로 도루 30개 이상을 기록하며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4-0으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중전안타를 친 뒤, 이어진 무사 1루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석 때 2루 도루로 30도루를 완성했다. 테오스카의 출루 이후에는 곧바로 3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21년 개인 한 시즌 최다 26도루를 일찌감치 넘어선 그는 MLB 데뷔 후 처음으로 30도루 이상을 작성했다.
오타니는 아시아 선수 최초는 물론, MLB 역사에도 이름을 새겼다. 올 시즌 108경기 만에 대업을 이루며 역대 한 시즌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3위에 올랐다. 과거 신시내티 레즈의 에릭 데이비스(1987년·90경기)와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의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107경기)를 잇는 기록이다. 역대 5명뿐인 40홈런-40도루 클럽에도 가입할지 궁금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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