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 경선에서도 낙승… '대세론' 굳히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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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호남 지역 순회경선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이 후보는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광주 지역 순회경선에서 2만 1767표를 얻어 지지율 83.61%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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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호남 지역 순회경선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사실상 승패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고위원 선거는 호남을 거치며 오히려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이 후보는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광주 지역 순회경선에서 2만 1767표를 얻어 지지율 83.61%를 얻었다. 이 대표는 전날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지역 순회경선에서도 2만 5999표(84.7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김두관 후보는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김 후보는 광주와 전북에서 각각 3791표(14.56%)와 4084표(13.32%) 획득에 그쳤다. 김지수 후보는 475표(1.82%)와 579표(1.89%)였다.
5위까지 지도부 입성이 가능한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김민석·정봉주 후보가 호남 지역 경선 이후 누적 득표수 5만표를 넘어 당선 안정권에 접어든 가운데 한준호 후보가 고향인 전북에서 무려 1만 4980표(21.27%)를 얻어 3위로 올라섰다. 결국 남은 두 자리를 두고 전현희·김병주·이언주·민형배 후보가 경쟁을 펼치는 모양새가 됐다. 하위권에 쳐졌던 민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광주에서 무려 1만 4458표(27.77%)를 획득해 그동안의 열세를 단숨에 만회했다. 다만 여성 후보 중 최다 득표자는 순위에 상관없이 당선이 확정되는 규정 탓에 마지노선인 5위를 두고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최고위원 후보들이 호남 지역 경선 결과에 힘을 쏟았던 이유는 해당 지역의 권리당원 규모가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큰 탓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호남지역의 권리당원 규모는 전체 대비 33.3%에 육박한다. 각 후보는 이제 수도권 표심 공략을 위한 전략 마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은 전체 권리당원 규모 대비 39.7%에 달하는 등 규모가 가장 큰 곳이기 때문이다.
한편 호남 지역 순회 경선을 거친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10일과 11일 경기와 대전·세종 지역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17일에는 서울 지역 결과를 공개한다. 이후 18일에는 대의원 투표 결과와 국민여론조사 결과, 권리당원 ARS 투표 등을 합산한 최종 당선자를 발표한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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