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잡아라” 제주로 눈 돌리는 K패션·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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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제주도에 인기 K패션 브랜드들이 연이어 매장을 열어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CJ올리브영도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추가 출점을 검토하고 있어 제주가 서울의 명동과 성수, 한남에 이어 새로운 쇼핑 메카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기 패션 브랜드들이 다시금 제주를 살피고 있는 까닭은 최근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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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떼·올리브영도 개점 예정
“中관광객 늘어 홍보 효과 커”
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국내 MZ세대에게 인기를 끌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캐주얼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가 오는 9월 제주에 첫 대리점을 연다.
위치는 제주시 일도 1동이 될 예정으로, 일도 1동은 제주의 ‘명동’으로 꼽히는 상업 1번지다. 한 동안 제주 여행객이 줄면서 이곳도 손님이 줄어 공실이 늘어났지만, 최근 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패션 브랜드 ‘마뗑킴’을 운영하는 ‘하고하우스’ 편집샵이 문을 열었고, 지난 4월에는 인기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인 ‘디스이즈네버댓’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개장했다.
인기 패션 브랜드들이 다시금 제주를 살피고 있는 까닭은 최근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같은 기간 제주항과 강정항을 통해 입항한 크루즈 관광객 또한 34만6000명으로 작년 상반기(16만7000명)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덕분에 제주 일도1동 고객들 가운데 외국인 비중 또한 전체의 70~80%로 높아졌다. 제주를 통해 중국을 필두로 한 외국인들에게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불어 제주의 매장 임대료가 서울의 명동이나 성수, 한남만큼 높지 않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다.
제주 내 또 다른 쇼핑 중심지로 떠오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도 K패션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영업시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늘고 있는 가운데 젊고 감각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중심의 한컬렉션을 찾는 MZ세대 외국인 개별관광객들의 발길도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새로 매장을 여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역시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 서울 명동과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가 늘 관광객들로 붐비는 브랜드다.
곧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브랜드 파워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상권으로 제주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외국인들의 한국 화장품 쇼핑에 필수 코스로 꼽히는 CJ올리브영도 추가 매장 개점을 앞두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이미 제주에 18개 매장이 있지만 제주 해외 관광객 증가 추세를 감안해 새 매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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