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하려고 일어났는데…여서정 외면하고 지나친 北 안창옥 [파리 2024]

[서울=뉴시스]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북한의 안창옥 선수가 한국의 여서정 선수를 외면하고 지나친 모습이 방송 화면에 잡혔다(사진= KBS 중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북한의 안창옥 선수가 한국의 여서정 선수를 외면하고 지나친 모습이 방송 화면에 잡혔다.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는 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여서정은 7번째, 안창옥은 2번째로 경기에 나섰다.

코치와 기쁨의 포옹을 나눈 안창옥은 자리로 돌아가면서 불가리아 선수 발렌티나 조지에바와 인사를 나눴다.

여서정 선수도 인사를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갔지만 안 선수가 그대로 지나쳐 또 다른 북한 코치와 포옹을 나눴다. 여서정은 머쓱한 듯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코치와 함께 웃어 보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안창옥은 여서정을 못 본 게 아니라 알고도 지나친 것", "한국과 북한 간 감정의 골이 깊다는 게 느껴진다", "인사하려고 일어났는데 그냥 지나친 거 마음 아프고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서정은 안 선수가 자신의 인사를 외면한 것에 대해 "같이 뛰는 선수라 악수하려고 했는데 내 인사 타이밍이 늦었다고 생각한다"며 "안창옥의 실력이 뛰어났다. 연습 때 조금 실수가 있었는데 시합에선 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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