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없어진 날 윗집서 연기"…5년 키운 반려견 DNA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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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70대 남성이 이웃 반려견을 훔쳐 가마솥에 태웠다는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이 실제 범인으로 드러났다.
2일 JTBC '사건반장'과 경찰에 따르면 70대 남성 A씨 자택 가마솥에서 발견된 강아지의 DNA 검사 결과 이웃인 B씨의 반려견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의 반려견의 목을 졸라 죽이고 가마솥에 넣고 불을 땠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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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한 70대 남성이 이웃 반려견을 훔쳐 가마솥에 태웠다는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이 실제 범인으로 드러났다.
2일 JTBC '사건반장'과 경찰에 따르면 70대 남성 A씨 자택 가마솥에서 발견된 강아지의 DNA 검사 결과 이웃인 B씨의 반려견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의 반려견의 목을 졸라 죽이고 가마솥에 넣고 불을 땠다고 진술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우 집 개를 윗집에서 훔쳐 가 먹은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B씨는 "사건 당일 새벽 5시에 개가 사라졌길래 찾아 헤매고 있는데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윗집에서 연기가 올라오길래 가보니 가마솥에 불을 엄청나게 때고 있었다"며 "뚜껑을 열어보니 우리 집 개로 의심되는 형체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B씨는 부모님이 '아지'라는 이름의 개를 5년간 키웠다고 전했다.
가마솥 안 개로 의심되는 사체는 새까맣게 타 뼈가 드러난 상태였다. B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지만 오전 7시께 경찰이 오자 가마솥은 비워져 있었다고 했다.
경찰이 이웃집 개가 맞냐 묻자 A씨는 "어젯밤 개가 죽어있길래 가져와 가마솥에 넣었다"고 답했다. 사체가 어딨냐는 질문엔 "묻었다"고 답했다.
경찰에 진술한 것을 듣고 B씨가 다시 그 집을 찾아가 사실 여부를 묻자 A씨의 아들은 "가마솥에 금이 가있어 아무것도 못 넣는다. 담배 피울 때 불멍때리듯 불을 지핀 것"이라 답했다.
A씨의 아들은 증거 사진을 보고는 "고라니다"라고 거짓 주장하기도 했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B씨는 "윗집과 사이가 좋지 않다. 윗집 남성(A씨)이 도사견 두 마리를 데려와 아지(B씨의 개) 앞에 풀어놓기도 했다"고 과거 사건을 이야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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