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박물관, 올해 상반기 관람객 10만명 돌파…가족 관람객 큰 폭 증가

김보람 기자 2024. 8. 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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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기획전 등으로 올해 상반기 관람객 10만명을 끌어모으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실학박물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박물관을 다녀간 관람객 수는 10만59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박물관 관람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는 기획전시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까지의 관람객 통계를 비교하면 어린이 관람객은 지난해 같은 달 2천797명에서 올해 1만1천945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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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의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한젬마 아트디렉터의 발달장애 예술가 작품 해설을 듣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기획전 등으로 올해 상반기 관람객 10만명을 끌어모으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실학박물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박물관을 다녀간 관람객 수는 10만5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관람객 수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올해 박물관 관람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는 기획전시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30일 개막한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의 관람객은 전시 기간의 절반을 지난 현재 5만5천명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관람객이 실학박물관에서 열리는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 전시의 한 코너를 체험 중이다. 경기문화재단 제공

특히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 증가가 두드러진다. 지난 6월까지의 관람객 통계를 비교하면 어린이 관람객은 지난해 같은 달 2천797명에서 올해 1만1천945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퀴즈와 퍼즐게임, 색칠하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자산어보’의 집필 과정을 놀이처럼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전시 구성이 어린이 관람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필국 실학박물관장은 “실학박물관 인근에 위치한 정약용 유적지와 다산 생태공원에서 역사문화 체험과 멋진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작용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실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실학박물관은 여름방학 기간인 8월 내내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협력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획전 연계 교육을 진행한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하는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자산어보’의 바다생물을 주제로 시와 그림을 만들어 보는 교육이다.

또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 전시는 실학박물관에서 오는 10월27일까지 개최하며, 11월부터는 전남 강진군의 다산박물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보람 기자 kbr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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