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에서 사랑받는 ‘김치’…상반기 수출량 ‘최고치’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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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와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2만3900t으로 집계를 시작한 후 가장 많았다.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최근 10년 동안 증가 곡선을 그렸다.
캐나다로의 김치 수출량도 2021년 상반기 430t에서 올해 상반기 900t으로 두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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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량, 2만3900t…대미 수출 역대 최대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K-푸드에 대한 세계인들의 높아진 관심과 함께 김치가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은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와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2만3900t으로 집계를 시작한 후 가장 많았다. 수출액은 8380만달러(약 1149억원)로 2021년 상반기 8673만달러(약 1189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최근 10년 동안 증가 곡선을 그렸다. 연도별로는 ▲2015년 1만1500t▲2016년과 2017년 각각 1만1900t ▲2018년 1만3600t ▲2019년 1만4700t ▲2020년 2만300t ▲2021년 2만2100t ▲2022년 2만2200t ▲2023년 2만2800t등이다. 올해 2만3900t은 2015년 1만1500t의 두배 이상이다.
올해는 미국 등 서구권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에 미국으로 수출된 김치는 6600t이었는데 이는 2023년 상반기 5470t과 견줘 20%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네덜란드로의 수출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790t이었던 김치 수출량은 2022년 930t, 2023년 970t으로 늘었다. 올해는 1300t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 증가했다. 캐나다로의 김치 수출량도 2021년 상반기 430t에서 올해 상반기 900t으로 두배가 됐다.
수출액 기준으로도 미국으로 수출된 김치가 2410만달러(약 33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다음으로 ▲네덜란드 560만달러(약 76억) ▲영국 420만달러(약 57억) ▲캐나다 380만달러(약 52억)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에 대한 올해 상반기 수출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약 11.9% 줄었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김치 소비 증가는 K-콘텐츠 확산과 발효·비건 등 건강식품 수요 확대가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김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당시 해외에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생겨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김치 수출량은 2019년 2만9628t에서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3만9750t으로 급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발효 식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며 “유럽에서도 K-콘텐츠와 K-푸드 열풍 영향으로 규모는 작지만, 수출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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