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특보… 농식품부 "낮 시간대 논·밭 나가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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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인에게 가장 더운 낮 시간대에는 논·밭에 나가지 않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23일 포도밭에서 하루 종일 일하던 농업인이 다음 날 열사병으로 숨지는가 하면, 이달 2일엔 폭염경보 발령에도 낮 시간대 밭에서 일하던 67세 농업인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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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업 중단, 충분히 휴식해야"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인에게 가장 더운 낮 시간대에는 논·밭에 나가지 않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폭염으로 이날까지 농촌 지역 논·밭과 비닐하우스에서 온열질환자 242명,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포도밭에서 하루 종일 일하던 농업인이 다음 날 열사병으로 숨지는가 하면, 이달 2일엔 폭염경보 발령에도 낮 시간대 밭에서 일하던 67세 농업인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지난달 평균 기온은 26.2도로 평년(24.6도)보다 높았다. 33도 이상인 폭염일수도 평년(4.9일)에 비해 많은 7.2일, 열대야 일수 역시 8.9일(평년 2.9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내외인 폭염이 최소 이달 12일까지 지속되고, 비가 내려도 지속시간이 길지 않아 습도 때문에 체감온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가장 무더운 낮 시간대에는 농작업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농촌진흥청, 농협, 지방자치단체는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홍보와 예찰을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세종=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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