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지하보도 살인사건' 70대 구속영장 심사…"모른다" 일관

김태인 기자 2024. 8. 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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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대 서울 도심에서 청소를 하던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70대 남성 A씨가 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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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지하보도에서 환경미화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4일)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후 2시 살인 혐의를 받는 70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할 예정입니다.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A씨는 범행 이유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얼굴을 가리며 '모른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A씨는 지난 2일 새벽 4시 10분쯤 서울 숭례문 근처 지하보도에서 60대 여성 환경미화원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후 도주했던 A씨는 당일 오전 8시 50분쯤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근처 골목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년 정도 노숙 생활을 했던 A씨는 지난해 5월쯤부터 피해자를 알고 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와 대화 도중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 구속 여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이르면 오늘 저녁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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