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맏언니 리더십’ 전훈영 찾아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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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양궁협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3일 개인전이 끝난 후 비록 메달은 못 땄지만 ‘맏언니 리더십’으로 경기 내내 후배들을 다독이고 팀을 이끈 전훈영 선수를 직접 찾아 격려했습니다.
전훈영은 서른이 넘어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습니다. 2014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 2관왕 이후 국제대회 수상 이력이 없었는데 지난 4월 국가대표 선수단에 승선하며 올림픽 출전 꿈을 이룬 겁니다.
전훈영은 파리에 도착해 선수단 숙소를 정할 때 손을 들고 "탁구 선수와 방을 함께 쓰겠다"고 했습니다. 숙소가 2인 1실로 돼 있어 한 명은 다른 종목 선수와 같은 방을 써야하는 상황이었는데 후배들을 위해 솔선수범한 겁니다.
코칭스태프가 "태릉 시절도 아니고 타 종목 선수와 열흘 넘게 있는 게 괜찮겠느냐"고 묻자 전훈영은 "동생들이 편하게 지내면 나도 좋다"고 답했습니다.
경기에선 활을 빨리 쏘는 장점을 살려 1번 주자로 나섰고 그만큼 뒤에 후배들에게 시간 여유를 만들어줄 수 있었습니다.
현대차는 정몽구 명예회장부터 정의선 회장까지 40년간 대를 이어가며 꾸준히 한국 양궁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 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 후원입니다.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은 이날까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나온 양궁 금메달 4개를 모두 가져갔습니다. 오늘 밤 남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면 사상 첫 양궁 금메달 5개를 기록하게 됩니다.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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