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평정한 트럼프 “충성심없다”며 자당 주지사 공개 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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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같은 당 소속 주지사에 대해 "충성심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각 3일 대선 경합주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면서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같은 공화당 소속인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를 비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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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같은 당 소속 주지사에 대해 “충성심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각 3일 대선 경합주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면서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같은 공화당 소속인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를 비방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켐프 주지사에 대해 “나쁜 남자이자, 충성심없는 남자이며 매우 평균적인 주지사”라면서 자신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주지사 당선은 커녕 후보가 되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날 유세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켐프는 범죄에 맞서 싸워야지, 공화당과 당의 단결에 맞서 싸워서는 안 된다”고 썼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 주민들 앞에서 같은 공화당 소속 조지아 주지사를 공개적으로 비방한 배경에는 2020년 대선 때 쌓인 ‘서운함’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조지아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불과 1만 1천여 표 차이로 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 국무장관에게 결과를 바꿀 수 있을 만큼의 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하는 등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했는데, 켐프 지사는 그 시도에 협력하지 않았습니다.
또, 대선결과 뒤집기 시도와 관련해 조지아주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일과 관련해서도 켐프 지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품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공개적으로 모욕을 당한 켐프 주지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사소한 개인적 모욕과 동료에 대한 공격, 과거에 대한 집착을 그만두라”며 맞받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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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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