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 쏘고 물장구 치며…광주천 물놀이장 가족단위 피서객 북적

최성국 기자 2024. 8. 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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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씻어줄 광주천이 돌아와 좋습니다."

일 최고 체감온도가 36.8도에 달한 4일 오전 광주 동구 용산동에 위치한 '광주천 자연친화형 물놀이장'은 내리쬐는 뙤약볕을 이겨내기 위한 시민들의 피서행렬이 이어졌다.

광주천 물놀이장은 지난달 13일 문을 열어 시민들의 무더위를 씻어내고 있다.

아이의 손을 잡고 광주천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들은 지역의 주요 식수원인 주암호의 깨끗한 원수로 땀방울을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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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6일째 폭염특보…일 최고 체감온도 36.8도
부모·아이 함께 주암호 깨끗한 원수 물놀이 즐겨
광주지역에 16일째 폭염특보가 지속된 4일 광주천 자연친화형 물놀이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4.8.4/뉴스1 ⓒ News1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무더위를 씻어줄 광주천이 돌아와 좋습니다."

일 최고 체감온도가 36.8도에 달한 4일 오전 광주 동구 용산동에 위치한 '광주천 자연친화형 물놀이장'은 내리쬐는 뙤약볕을 이겨내기 위한 시민들의 피서행렬이 이어졌다.

광주천 물놀이장은 지난달 13일 문을 열어 시민들의 무더위를 씻어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되지 못하다가 4년 만에 재개장을 했다.

아이의 손을 잡고 광주천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들은 지역의 주요 식수원인 주암호의 깨끗한 원수로 땀방울을 씻어냈다.

수심은 성인 발목 깊이밖에 되지 않지만 어린 아이들은 부모, 또래들과 신나는 물총놀이를 즐겼다.

16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4일 광주의 광주천 자연친화형 물놀이장에서 한 아버지와 아들이 물총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4.8.4/뉴스1 ⓒ News1 최성국 기자

부모들도 천변 옆 나무 그늘 아래서 아이들의 물장구 장난을 사진으로 남기거나 수영튜브를 끌어주며 피서 분위기를 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성인들도 물안경을 쓰고 광주천의 시원한 물 속을 들여다보고 천변을 산책하는 황로를 관찰하는 등 더위를 잊고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초등학교 4학년생 이서준 군은 "어젯밤에도, 오늘 아침에도 너무 더웠는데 시원한 물에서 아버지와 물총놀이를 하니 너무 재밌다"며 "더위가 날아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군의 아버지도 "남구에 사는데 물도 시원하고 인근이라 가족들과 자주 놀러 온다"면서 "시민들이 무더위를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광주·전남은 지난달 20일부터 16일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지역 주요지점 낮 최고기온은 전남 구례 37.1도, 광양 36.7도, 무안 36.6도, 해남 36.3도, 순천 36.3도, 화순 36.2도, 광주 35.3도 등을 나타냈다.

일 최고체감온도는 구례가 37.9도로 가장 높고, 무안 37.2도, 광양 37.1도, 장흥 37.0도, 화순 36.9도, 광주 36.8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햇볕이 더해지면서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광주천 자연친화형 물놀이장에서 아이들이 물총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4.8.4/뉴스1 ⓒ News1 최성국 기자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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