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할 땐 해치 키링 누르세요…서울시 안심긴급벨 신청 접수

5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
긴급신고 버튼 누르면 경찰출동 요청
범죄피해자·어르신·장애인 등 사회안전약자
심야택시기사·재가요양보호사 등도 신청가능
해치 디자인 적용해 2만개 제작

서울시는 5일부터 키링형태의 호신용 안심벨 ‘헬프미’신청접수를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이 키링에 설치된 버튼을 누르면 CCTV관제센터로 긴급신고가 접수되며, 상황을 파악해 인근 경찰이 출동한다. <서울시>

위험한 상황이 생겼을 때 버튼을 누르면 바로 긴급신고로 연결되는 서울시 호신용 안심벨 ‘헬프미’가 키링 형태로 새롭게 출시됐다. 서울시는 5일부터 서울시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접수를 받아 ‘헬프미’ 2만개를 배부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범죄피해자에게 지급했던 호신용 안심벨을 올해부터는 사회안전약자와 범죄취약계층에도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 가정폭력·스토킹 등 범죄피해자와 피해우려자, 어르신·청소녀·장애인 등 사회안전약자, 심야택시 운전기사·재가요양보호사 등 범죄의 타깃이 되기 쉬운 직업군도 ‘헬프미’를 신청할 수 있다.

헬프미 사용자가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면 기기에서 경고음이 발생하고, 자치구 CCTV관제센터로 신고내용이 접수된다. 자치구 관제센터에서는 근 CCTV를 통해 상황을 확인해 인근 순찰차에 출동을 요청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헬프미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최대 5명의 보호자에게도 문자메시지로 본인의 현재위치와 구조요청 내용이 발송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안심벨 사용자 의견을 수렴해 올해 ‘헬프미’는 가방이나 소지품에 달 수 있는 해치 키링 형태로 제작했다.

헬프미 신청 접수는 5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 누리집에서 받는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대상자 선정여부는 26일 오전 10시에 발표하며, 안심벨은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시는 하반기에도 ‘헬프미’ 3만개를 추가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