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폭발력 공통점’ 온양 동신초와 화서초, 결승에서 격돌
온양 동신초는 4일 영광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자 초등부 준결승에서 서울 신길초를 47-28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온양 동신초는 제23회 대한민국농구협회장배 전국초등농구대회에서 우승했고, 서울 신길초는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했다. 소년체전 결승에서 한 차례 대결을 펼쳤는데 온양 동신초가 서울 신길초에게 26-36으로 졌다.
당시 결승에서 1쿼터를 온양 동신초가 9-7로 앞섰지만, 2쿼터를 마쳤을 때 서울 신길초가 17-11로 역전했다. 3쿼터에서는 온양 동신초가 다시 22-21로 재역전 했지만, 서울 신길초가 4쿼터에서 15-4로 압도하며 재재역전승으로 소년체전 정상에 섰다.
이날도 출발은 뜨거운 승부였다. 1쿼터 3분 12초를 남기고 유란 동신초 코치가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서울 신길초가 1쿼터를 11-10으로 마쳤지만, 온양 동신초는 2쿼터에서 연속 11점을 올리며 역전한 끝에 23-12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서울 신길초는 전하영의 자유투로 2쿼터 1득점했다. 온양 동신초는 2쿼터에서 13-1로 절대 우위를 점했다.
온양 동신초는 활동량을 바탕으로 압박 수비를 펼치며 서울 신길초의 발을 묶고 실책을 끌어냈다. 서울 신길초의 에이스인 전하영으로 가는 패스 길목을 차단했고, 전하영이 볼을 잡으면 3~4명이 겹겹이 둘러싸는 수비를 펼쳐 실점을 최소화했다. 수비를 성공한 뒤에는 빠른 속공을 펼쳤고, 정확한 야투로 서울 신길초의 수비를 흔들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서울 신길초는 온양 동신초의 압박 수비에 뒤에서 밀거나 유니폼을 잡아 두 차례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U-파울)을 받기도 했다. 다만, 온양 동신초가 강한 수비를 펼치며 파울이 많아 후반 20분 동안 역전을 노려볼 수 있었다. 더구나 3쿼터 시작 9초 만에 전하영의 골밑 득점으로 2쿼터의 답답함을 떨쳤다. 전반과 달리 여유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온양 동신초가 유리한 건 분명하지만, 서울 신길초가 따라잡을 가능성이 보이는 3쿼터 출발이었다.
온양 동신초는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한 자리 점수 차이로 쫓기기도 했지만, 엔드 라인부터 압박하는 수비를 기본으로 빠른 공격과 정확한 점퍼로 득점하며 1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쳤다.
33-24로 4쿼터를 시작한 온양 동신초는 연속 득점을 올리며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난 뒤 흐름을 더 이상 내주지 않고 승리에 다가섰다.
전유하(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와 홍민서(10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3블록), 이도겸(8점 3리바운드 7스틸), 강효서(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8스틸)가 온양 동신초의 결승 진출에 힘을 실었다.
서울 신길초는 전하영(12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6스틸 4블록)과 김시율(13점 3리바운드 5스틸)의 분전에도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적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1쿼터를 3-14로 마친 화서초는 2쿼터 6분 20초를 남기고 5-18, 13점 차이까지 뒤졌다.
11-22, 11점 차이로 3쿼터를 시작한 화서초는 2분 16초를 남기고 김윤솔의 속공으로 23-22로 역전했다. 20초를 남기고 송지아에게 점퍼로 3쿼터 첫 실점을 하며 26-24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화서초는 3쿼터에만 15-2로 13점이나 우위였다.
4쿼터 6분 9초를 남기고 28-28, 동점을 허용한 화서초는 김윤솔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우위를 점한 뒤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화서초는 후반에만 14점을 집중시킨 김윤솔(18점 18리바운드 6스틸)과 박솔비(1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최지유(5점 2리바운드 2스틸), 박수현(4점 6리바운드 3스틸), 김다은(8리바운드)의 고른 활약으로 13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 방림스포츠는 송지아(17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와 선채린(8점), 이주미(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6블록), 선하윤(2점 6리바운드 3블록)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온양 동신초와 화서초의 결승은 5일 오전 10시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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