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치열한 중계 전쟁…'총' KBS·'활' MBC·'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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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중계 경쟁에 나선 지상파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파리올림픽 중계 프로그램 시청률에서는 MBC가 1위에 올랐다.
SBS는 지난 1일 신유빈이 일본을 꺾고 한국 탁구 단식 20년 만에 4강에 진출한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시청률 8.1%를, 지난 3일 탁구 여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시청률 8.8%로 중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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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탁구·배드민턴 중계 강세…펜싱은 지상파 3사 치열한 접전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중계 경쟁에 나선 지상파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파리올림픽 중계 프로그램 시청률에서는 MBC가 1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의 전국가구 기준(이하 동일기준)으로 봤을 때 MBC의 '2024 파리올림픽'은 10.1%, SBS 'SBS 파리 2024'는 7.1%, KBS 2TV '여기는 파리'는 5.9%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는 MBC가 중계 경쟁에서 앞서고 있는 모양새지만, 종목별로 따지면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선 MBC는 양궁 종목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16.5%를, 지난달 29일 열린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10.5%를, 28일 열린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8.3%를 기록하며 타 방송사들을 제쳤다.
스포츠 중계에 잔뼈가 굵은 김성주 캐스터와 2016 리우올림픽 2관왕 장혜진 해설위원이 중계를 맡고 있다.
조준호와 조준현 형제를 해설위원으로 내세운 유도 종목에서도 MBC가 중계 1위를 거머쥐었다.
지난 3일 남자 최중량급에 출전한 김민종이 은메달을 획득한 결승에서 MBC는 시청률 6.8%를 기록했고, 여자 최중량급에 출전한 김하윤이 동메달을 획득한 동메달결정전에서도 시청률 7.7%로 1위에 올랐다.
KBS는 사격 종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생중계된 사격 여자 권총 25m 양지인의 금메달 획득 결승 경기는 KBS가 시청률 6.91%를 기록하며 지상파 3사 중 시청률 금메달을 쥐었다.
지난달 28일 오예진, 김예지가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한국 최초로 금, 은메달을 거머쥔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결승전에서도 KBS는 시청률 6.4%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전 사격 국가 대표 이대명 해설위원과 이광용 캐스터, 그리고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선 코미디언 김민경이 중계를 맡았다. 김민경은 2022년 국제실용사격연맹(IPSC)이 주관하는 사격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SBS는 탁구와 배드민턴 등의 종목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탁구 종목에서는 15년 전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신유빈 선수와 인연을 맺었던 '탁구 전설' 현정화가 중계를 맡았다.
SBS는 지난 1일 신유빈이 일본을 꺾고 한국 탁구 단식 20년 만에 4강에 진출한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시청률 8.1%를, 지난 3일 탁구 여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시청률 8.8%로 중계 1위를 차지했다.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 선수는 배드민턴 해설위원으로 나서 중계의 완성도를 높였다. 안세영이 준결승에 진출한 배드민턴 여자 단신 8강전에서 SBS는 5.5%로 타 방송사들을 앞섰다.
금메달 2개를 따낸 펜싱 종목 중계 경쟁에서는 지상파 3사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MBC에서는 정병문 캐스터, 고낙춘 해설위원이, SBS에서는 정우영 캐스터와 '펜싱 여제' 김지연 해설위원이 중계를 맡았다.
MBC는 지난달 31일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7.3%로 1위를, SBS는 지난달 28일 새벽 오상욱이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개인전 결승에서 1.2%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최세빈이 세계랭킹 1위이자 금메달 후보이던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잡고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한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에서는 KBS가 8.5%로 중계 1위를 기록했다.
KBS에서는 최승돈 캐스터와 최근까지 현역으로 활동했던 '펜싱 어펜져스' 김준호, 김정환이 함께 해설위원으로 호흡을 맞췄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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