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만원 관중' 앞에서 아쉬운 표정 지은 손흥민...후반 30분 교체, 06년생 '꽃미남' MF도 위로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이 만족하지 못하는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전 슈팅 한 개에 그치며 아쉬운 활약을 보여줬지만 후반전 만회골의 기점 역할을 해냈다.
전반전 손흥민은 뮌헨의 사샤 보이와 맞대결을 펼쳤다. 손흥민은 전반 1분 만에 좋은 공격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이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들자 후방에서 롱패스가 전달됐지만 아쉽게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한 발 먼저 나와 처리했다.
전반 8분 손흥민은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안쪽으로 드리블하며 공간을 만든 뒤 '손흥민 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손흥민의 슈팅은 아쉽게 하늘 높이 솟구쳤다.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는 아쉽게 손흥민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21분 손흥민은 사샤 보이를 앞에 두고 양발 드리블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터치 라인 밖으로 벗어나며 소유권을 넘겨줬다.
손흥민은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전반 29분 사샤 보이의 드리블 돌파를 막아내며 소유권을 되찾아왔다. 또한 뮌헨이 역습을 진행하자 빠른 스피드로 복귀해 마티스 텔의 크로스를 차단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32분 손흥민은 좋은 연계 플레이로 토트넘의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왼쪽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뒤 사샤 보이가 붙자 높은 위치까지 올라온 제드 스펜스를 향해 백힐 패스를 전달했다.
전반 37분에는 쿨루셉스키와 2대1 패스로 공격 찬스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45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아닌 컨트롤을 선택하면서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손흥민은 전반전 슈팅 한 개에 그쳤다. 한 개의 슈팅도 자기가 제일 자신 있는 '손흥민 존'에서의 슈팅이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토트넘은 전반 4분 가브리엘 비도비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리드를 내줬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은 도움을 기록할 뻔했다. 왼쪽에서 볼을 이어 받은 손흥민은 안쪽으로 파고든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발에 걸렸다. 다시 볼을 획득한 손흥민은 김민재를 앞에 두고 쿨루셉스키에게 패스했고 쿨루셉스키의 논스톱 왼발 슈팅은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12분 손흥민은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으로 쇄도하던 쿨루셉스키를 향해 낮은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다. 후반 15분 에릭 다이어의 패스를 차단한 손흥민은 사르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사르가 득점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만회골의 시발점이 됐다. 0-2로 뒤진 후반 21분 손흥민이 왼쪽 드리블을 시도하자 뮌헨 수비진이 손흥민에게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어드밴티지를 선언했고, 이브 비수마의 패스를 받은 페드로 포로가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했다.
후반 30분 손흥민은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교체돼서 나가는 손흥민은 아쉬운 표정으로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토트넘 신입' 루카스 베리발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며 아쉬워하는 손흥민을 위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결국 경기는 뮌헨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손흥민은 2경기 2골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마무리했다.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교체 아웃될 때 손흥민은 웃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지만 뮌헨전에서는 표정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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