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채소·과일값 뛰나…농식품부 "추석 전 물가안정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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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과와 배 등 과일류는 햇과일이 출하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6.2% 올랐다.
사과(39.6%)와 배(154.6%) 등 과일류 가격 상승세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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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과와 배 등 과일류는 햇과일이 출하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6.2% 올랐다. 사과(39.6%)와 배(154.6%) 등 과일류 가격 상승세가 여전했다.
다만 상승 폭은 줄고 있는 추세다. 3월 13.1%의 상승률을 보였던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4월 12.0%, 5월 9.8%, 6월 7.3%, 7월 6.2%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채소류는 여름철에 가격이 상승하는 특성상 전월보다 6.3% 상승했으나, 전년보다는 1.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실류는 전년 동월보다 21.0% 올랐으나 전월보다는 2.0% 하락했다. 6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사과, 배 조생종 출하 등이 영향을 미쳤다.
축산물은 전월 대비 1.5%, 전년 대비 2.2% 각각 상승했다. 가공식품과 외식은 전년보다 각각 2.0%, 2.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사과는 평년 수준, 배는 평년 이상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른 추석으로 인한 수요 증가에도 공급량은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채소류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가 역대 최대로 확보한 무·배추 가용물량 2만 8000톤을 방출하고 있다. 최대 일 300톤 규모로 지난달 말부터는 대형마트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상추와 깻잎은 복구 및 재정식을 진행하고 있는데, 8월 중순에는 공급량이 회복될 전망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물가안정을 위해 힘을 쏟겠다"며 "다가오는 추석 명절 성수품 수급이 원활할 수 있도록 성수품 확보 계획 수립 및 추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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