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15분 공백, 너무 길었다” 피츠버그 감독이 밝힌 선발 교체 사유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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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지붕을 덮지 않는 이상, 대자연의 힘앞에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경기가 중단된 시간부터 우리 팀 투수가 다시 공을 던지기까지 1시간 15분이 걸렸다. 지금 이 시기 선발 투수가 다시 나가서 던지기에는 너무 긴 공백이었다"며 투수를 교체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잘 던지고 있던 선발이 외부 변수에 의해 4이닝 만에 내려갔지만, 불펜과 타선의 힘으로 경기를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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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지붕을 덮지 않는 이상, 대자연의 힘앞에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그랬다.
4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피츠버그의 경기는 비가 변수였다. 4회말 피츠버그의 공격을 앞두고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1시간 8분 만에 재개됐다.
양 팀이 모두 선발 투수를 내려야했다. 피츠버그는 4회까지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잘 던지고 있던 미치 켈러를 내렸다.
경기가 중단된 시간 동안 감독실에 앉아 있었던 그는 “비가 그치기를 바랐지만, 비가 계속 내렸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경기가 중단된 시간부터 우리 팀 투수가 다시 공을 던지기까지 1시간 15분이 걸렸다. 지금 이 시기 선발 투수가 다시 나가서 던지기에는 너무 긴 공백이었다”며 투수를 교체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감독인 내가 가장 걱정하는 문제중 하나다. 다른 감독들과 이야기를 해봐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더라. 만약 투수를 다시 내보냈는데 그 투수가 다치면 ‘왜 다시 내보냈느냐’고 비난을 받기 마련”이라며 감독으로서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상황에 따라, 그리고 투수에 따라 다르게 대처하고 있다. 우리는 시즌 초반 같은 상황에서 켈러를 다시 마운드에 올렸었다. 그때 42분인가 중단됐는데 1이닝 더 던져줄 거로 기대했는데 2이닝을 더 던졌었다. 또 (경기가 재개되면) 누가 먼저 공격할 차례인지도 생각해야한다. 우리가 먼저 수비를 한다면 언제 다시 던질지 정확하게 알 수 있지만, 우리가 나중에 수비를 하면 경기 지연 시간에 우리가 공격하는 시간까지 더해 공백이 더 길어진다”며 결정에 영향을 내리는 요소들에 대해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금방 그칠 비라 생각했는데 비가 계속 내리면서 점점 더 걱정이 늘어났다”며 선발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켈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중 느낌이 제일 좋았다”며 이날 투구에 대해 말했다. “실망스럽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너무 길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쉘튼 감독은 “정말 잘해줬다. 빅스의 활약이 컸다. 무사 만루에서 1점으로 막았다. 작 피더슨은 스트라이크를 던지게 만드는 타자다. 우타석에 들어선 케텔 마르테를 삼진으로 잡은 것이 컸다. 그리고 니콜라스가 7회까지 던져줬다. 중간에 팀 공격으로 휴식이 길어져서 걱정됐는데 흔들리지 않았다. 성장한 모습이었다”며 5회부터 7회까지 막은 제일렌 빅스와 카일 니콜라스를 칭찬했다.
타석에서는 6회 결승 투런을 때린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쉘튼은 “상황을 너무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며 “그는 우리 팀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2회 솔로 홈런, 6회 1타점 적시타 때린 조이 바트에 대해서도 “우리는 그가 정말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의 능력을 높이 칭찬했다.
한편, 경기 도중 교체된 앤드류 맥커친에 대해서는 “달리다가 삐끗한 모습인데 그는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했지만 우리는 큰 문제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며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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