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국수산맥, 신진서-신민준 결승 티켓 가린다

엄민용 선임기자 2024. 8. 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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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남 영암군립 하정웅미술관에서 열린 제10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준결승전에서 변상일 9단이 대만의 라이쥔푸 8단에게 무릎을 꿇었다.

상대전적에서 라이쥔푸 8단에게 앞서는 한국의 투톱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후 2시 속개되는 또 다른 한 판의 준결승전인 신진서 9단 대 신민준 9단의 승자가 5일 라이쥔푸 8단과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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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대만 라이쥔푸 8단에 져 결승행 좌절
변상일 9단이 반상에 첫 수를 두고 있다.

(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4일 전남 영암군립 하정웅미술관에서 열린 제10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준결승전에서 변상일 9단이 대만의 라이쥔푸 8단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 결승은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 간 대결의 승자와 라이쥔푸 8단의 대국으로 압축됐다.

변상일 9단과 라이쥔푸 8단이 돌을 가리고 있다. 돌을 가린 결과 변 9단의 백번이다.
대국에 앞서 승부 호흡을 가다듬고 있는 변상일 9단과 라이쥔푸 8단.
대국장 전경

변상일 9단의 패배는 아쉬웠다. 초반 우하 쪽 접전에서 승기를 잡고 라이쥔푸 8단이 먼저 초읽기에 몰려 시간적으로도 유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후반 들어 좌상귀 쪽 전투에서 변 9단이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후 연이은 강수로 흔들기에 나서며 마지막까지 패싸움으로 버텼지만, 라이쥔푸 8단의 침착한 응수에 막혀 결국 분루를 삼켰다.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준결승전이 열리고 있는 하정웅미술관.
하정웅미술관 주변의 마을 풍경

변상일 9단이 패배했지만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상대전적에서 라이쥔푸 8단에게 앞서는 한국의 투톱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라이쥔푸 8단은 신진서 9단에게 1패, 신민준 9단에게 2패를 당하며 아직 승리의 판맛을 보지 못했다.

오후 2시 속개되는 또 다른 한 판의 준결승전인 신진서 9단 대 신민준 9단의 승자가 5일 라이쥔푸 8단과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사진=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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