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바람 시원"…반바지·수영복 차림 을왕리해수욕장 피서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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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이겨내려는 많은 시민들이 수도권 유명 피서지 을왕리해수욕장을 찾았다.
4일 오전 찾은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엔민소매, 반바지 차림의 피서객들이 모래사장 위에 설치된 파라솔 밑에 앉아 더위를 이겨내고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경남 창원시민은 "남해·동해 바다는 자주 봐왔던 터라 여름휴가를 내고 인천을 찾았다"며 "그동안 더위로 지쳐있던 체력을 인천 바다에서 회복하고, 내일 다시 일터로 복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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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무더위를 이겨내려는 많은 시민들이 수도권 유명 피서지 을왕리해수욕장을 찾았다.
4일 오전 찾은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엔민소매, 반바지 차림의 피서객들이 모래사장 위에 설치된 파라솔 밑에 앉아 더위를 이겨내고 있었다. 인파 속 상의만 벗고 있거나,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각양각색의 젊은이들도 많았다.
서울시민 남윤성 군(18)은 여름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을왕리해수욕장을 찾았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유명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했다.
남 군은 "원래 강원도로 가 동해를 구경하려 했지만, 여건상 거리가 멀어 대체 피서지로 이곳을 찾았다"며 "평소 알고 있던 이곳에서 친구들과 아주 좋은 추억을 쌓고 있다는 느낌에 목적지를 변경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남 창원시민은 "남해·동해 바다는 자주 봐왔던 터라 여름휴가를 내고 인천을 찾았다"며 "그동안 더위로 지쳐있던 체력을 인천 바다에서 회복하고, 내일 다시 일터로 복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은 전날 내려진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뜨거운 낮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전날 오전 10시를 기해 강화와 옹진에는 폭염주의보를, 인천 지역에 폭염경보를 내린 바 있다. 다만, 강화 지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폭염경보로 상향됐다.
폭염경보는 폭염주의보보다 1단계 높은 특보 단계로,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인천에 33~36도의 높은 낮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뜨거운 기온 속 을왕리해수욕장에서 각종 물건을 파는 상인들은 직접 길가에 물을 뿌리며 일시적으로나마 뜨거운 열기를 가라앉히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여름철 대표 음식인 물회나 냉면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에는 방문한 손님들의 행렬이 가게 밖까지 이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기상청은 이번 내려진 폭염특보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이 다분한 시간인 오후 2~5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달라"며 "통풍이 잘되는 옷 착용과 함께 충분한 물을 섭취해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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