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 공습…짙어가는 전쟁 먹구름
[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에 '가혹한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수십 발을 발사했습니다.
중동의 전면전이 우려되는 살얼음판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일요일(4일) 새벽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겨냥해 수십 발의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요격 시스템 아이언 돔을 가동해 로켓 상당수를 공중에서 폭파시켰지만 일부는 지상에 떨어져 불이 났습니다.
헤즈볼라는 공격 직후 성명을 통해 앞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공격한데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헤즈볼라의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과 이란, 친이란 무장 세력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와중에 이뤄진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하니예를 이란의 수도에서 암살하자 이란은 물론 헤즈볼라같은 친이란 세력이 가혹한 보복을 경고한 상태입니다.
특히 헤즈볼라가가 장악한 레바논 남부는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이들의 전면적인 군사 충돌이 벌어지면 지금까지의 가자지구 전쟁보다 더 파멸적인 상황이 닥칠 수 있습니다.
고조되는 전쟁 위기에 미국과 영국은 레바논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즉시 레바논을 떠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영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륙함을 레바논에 닿을 수 있는 동부 지중해로 보냈고, 수송용 헬리콥터도 대기시켰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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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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