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회도 여야 극한 대치 계속...'채 상병 특검법' 뇌관
[앵커]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둘러싼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7월 임시국회 종료로 자동 종결되며, 8월 국회로 공이 넘어가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이르면 내일 바로 표결에 부친다는 방침인데 8월 국회도 쟁점 사안을 두고 여야 극한대치 정국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밤사이 노란봉투법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끝났죠?
[기자]
네 어젯밤 자정을 기점으로 7월 임시 국회가 끝나며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무제한 토론, 2박 3일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마지막까지 극한 대치로 얼룩진 7월 국회 상황은 하지만 8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당장 내일(5일) 8월 임시국회 시작과 동시에 '노란봉투법'을 단독 표결에 부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거대야당의 행태는 다수의 횡포일 뿐 민주주의가 아니라며 민주당을 향해 잃어버린 이성을 찾으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을 포함해 앞서 7월 국회에서 통과된 '방송4법'과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 모두 다시 한 번 대통령에 재의요구를 건의한다는 계획인데요,
8월 국회 역시 표결과 부결을 반복하는 쳇바퀴 정쟁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민주당은 세 번째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더 강력한 특검법 발의를 예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을 파고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강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 대표를 향해 민주당 탓만 하며 국회 변죽만 울리지 말고 당당히 자신을 걸고 특검법을 내놓으라고 직격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입장은 바뀐 게 없다면서도 당내 의견 수렴이 먼저라며 신중한 태도입니다.
한 대표의 친정체제 구축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조만간 당내 관련 논의가 시작될지 주목되는데요,
다만 원내에선 특검 자체에 반대를 당론으로 못 박아온 만큼 자칫 당내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
민주당 당권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전북에 이어 이틀째 호남지역 경선이 진행되죠?
[기자]
네 광주 합동연설회가 진행 중인데, 곧 지역 경선 결과도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견발표에서 이재명 후보는 광주는 민주당을 일깨우는 죽비라며, 지역균형 발전을 고리로 지지를 호소했고요,
김두관 후보는 당 대표가 된다면 이 후보를 비롯한 여러 대선 후보를 키우겠다고 약속했고, 김지수 후보는 광주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오후에는 전남 나주에서 일정을 이어갑니다.
어제까지 누적 득표율 89%를 기록하며 이재명 후보가 독주를 이어가고 있고요,
경쟁자인 김두관 후보는 누적 기준 9.6%, 김지수 후보는 1.4%를 얻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 20%를 웃도는 광주·전남 지역이니만큼 이번 호남에서도 이변 없이 대승을 거둘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반면 최고위원 선거는 후보 간 순위 경쟁이 치열합니다.
어제 경선에서 명심을 업고 김민석 후보가 처음으로 정봉주 후보를 따돌리고 누적 득표율 1위로 올라섰는데요,
전북 출신 한준호 후보도 고향에서 열린 경선에 득표율 깜짝 1위를 기록하며 3위로 치고 올라갔습니다.
다만 전북 당 대표 선거 참여율은 20%에 그치는 등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어대명' 기류 속 흥행에는 참패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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