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 유도, 혼성단체전 동메달 쾌거…독일과 연장전 접전 끝 극적 승리

최대영 2024. 8. 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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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감동적인 혼성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은 독일을 4-3으로 꺾고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유도 대표팀은 체급 공백을 극복하고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2024 파리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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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감동적인 혼성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은 독일을 4-3으로 꺾고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혼성단체전은 남자 3명(73㎏급, 90㎏급, 90㎏ 이상급)과 여자 3명(57㎏급, 70㎏급, 70㎏ 이상급)이 참여하는 경기로, 4승을 먼저 따내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남자 73㎏급과 여자 70㎏급 출전 선수가 없어 체급 공백을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이 73㎏급에서, 여자 63㎏급 김지수(경북체육회)가 여자 70㎏급에서 힘을 보탰다. 또한,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은 한주엽(하이원)을 대신해 90㎏급에서 싸웠다.
반면 독일은 모든 선수가 개인전과 비교해 같거나 낮은 체급 선수들과 상대하며 신체적인 우위를 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수들은 투혼을 발휘해 3년 전 이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독일을 다시 한 번 꺾었다.

첫 주자로 나선 이준환은 신체적인 열세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으나 모로돌리기와 안오금띄기에 각각 절반을 내주고 한판패했다. 그러나 이후 여자 70㎏ 이상급의 김하윤과 남자 90㎏ 이상급의 김민종이 차례로 승리를 가져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하윤은 경기 시작 38초 만에 허리돌리기로 절반, 51초 만에 곁누르기로 절반을 합쳐 한판승을 거뒀다. 김민종은 2분 45초에 허벅다리걸기로 절반을 따낸 뒤, 종료 5초를 남기고 세로누르기로 나머지 절반을 채워 승리했다.
네 번째 주자 허미미(경북체육회)는 자신의 체급인 여자 57㎏급에서 위누르기로 한판승을 거두며 팀의 리드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안바울과 김지수가 연달아 패하면서 스코어는 3-3이 되었다. 승부는 골든스코어 경기로 이어졌다.

골든스코어 경기의 체급은 추첨 결과 남자 73㎏급으로 정해졌다. 안바울은 불과 몇 분 전 자신보다 약 6㎏ 무거운 이고어 반트크와 9분 38초의 혈투를 벌인 끝에 패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안바울은 다시 씩씩하게 경기에 임했고, 5분 25초 끝에 반칙승을 거두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안바울은 앞선 패자부활전에서도 4승째를 팀에 안겼던 주인공으로,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승리의 마침표를 찍으며 팀의 영웅이 되었다. 이로써 한국 유도 대표팀은 체급 공백을 극복하고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2024 파리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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