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현, 파리서도 양궁 '3관왕'…펜싱 여자 사브르 '은메달'
[앵커]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 밤 사이에도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냈습니다. 여자 양궁 임시현 선수가 단체와 혼성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 3관왕이 됐습니다.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처음으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선수끼리 맞붙게 된 결승전이지만 한 치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임시현이 3세트까지 5대 1로 앞서자, 남수현도 4세트 3발 모두 10점을 꽂으며 응수했고 결국 임시현의 마지막 화살이 10점 쏘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 임시현은 여자 단체전 10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에 이어 개인전까지 우승하며 대회 3관왕이 됐습니다.
도쿄올림픽 때 안산에 이어 하계 올림픽 사상 두 번째 3관왕입니다.
[임시현/양궁 대표팀 : 저도 처음 해봐서 이게 살짝 얼떨떨하기도 한데. 제가 노력한 순간들이 오늘을 위해 노력했었구나 생각이 많이 들고요.]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 가운데 4개를 휩쓴 가운데 오늘 열리는 남자 개인전까지 석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세계 1위이자 홈팀 프랑스를 상대로 준결승에서 이변을 일으켰던 여자 사브르 대표팀.
결승전에서 접전을 펼쳤지만 우크라이나 '펜싱 전설' 올하 하를란의 활약에 42대 45 역전패를 당하고 사상 첫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지난 도쿄 올림림 동메달을 넘어 또 다른 기록을 쓴 순간입니다.
[윤지수/펜싱 대표팀 : 아마 LA(올림픽)는 후배들이 금메달을 따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하영/펜싱 대표팀 : (부모님이) 직접 보는 데서 메달을 따서 더 기쁜 것 같고요. 또 언니들과 같이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너무 행복합니다.]
(화면제공 : SBS·KBS·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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