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수만 해역 고수온 경보…“양식어류 피해 최소화 해야”

바닷물 온도 28도 이상 웃돌아…국립수산과학원 발령

충남도 고수온 피해 현장 대응반이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천수만의 서산시 부석면 창리에서 양식 어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 천수만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다. 고수온 경보는 바닷물 온도가 28도를 웃도는 날이 3일 이상 이어지면 내려진다.

충남도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2일 오후 2시를 기해 천수만 해역에 ‘고수온 경보’, 가로림만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4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천수만과 전남 해역의 수온이 27.8~29.2도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 수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도는 고수온 피해 현장 대응반을 중심으로 피해 최소화 활동에 나섰다.

현장 대응반은 서해수산연구소, 서해와 접해 있는 6개 시·군과 협력해 양식장에서 물고기 선별 이동을 금지하고 먹이 공급을 중단하도록 유도했다. 또 액화 산소 24시간 공급, 차광막 설치, 조류 소통 등 조처도 추진한다. 양식장에서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를 조사하고 복구 지원 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고수온 경보가 발령되면 신속히 액화 산소 공급 등 양식어류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응을 해야 한다. 양식 어가는 현장대응반의 지도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