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다수의 횡포일 뿐” 야 “의원 대신 챗 GPT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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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4일 필리버스터 등을 놓고 성명 공방전을 벌였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필리버스터의 바닥을 보여준 국민의힘 의원님들 부끄럽지 않느냐"라며 "차라리 배지 반납하고 챗 GPT에 맡겨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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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필버 5시간 했네, 6시간 했네 자화자찬”
여야가 4일 필리버스터 등을 놓고 성명 공방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거대 야당의 행태는 다수의 횡포일 뿐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7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났다. 시작부터 종료되는 순간까지 거대 야당의 의회 폭거는 한시도 멈춤이 없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무도한 거대 야당에 맞서 무제한 토론을 이어갔지만, 그때마다 국회의장의 강제종료, 야당의 단독·강행 처리는 수순처럼 이어졌다”라며 “누구를 위한 국회냐. 국민이 두렵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기어이 상정한 ‘불법 파업 조장법’은 산업계 전반과 노사관계 등 그 근본을 뒤흔들고 혼란을 야기하게 될 것이 뻔한 독소조항이 가득하다”라며 “회기 종료 뒤 곧바로 8월 임시국회를 열고선 이렇게까지 밀어붙여 통과시켜야만 하는 법안이라면, 왜 정권을 잡고 있을 여당이었을 때 처리하지 않고 지금에 와서야 폭주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게 된다면 자칫 산업현장이 파업현장으로 전락할 우려가 매우 크다”라며 “결국 그 피해는 노동자, 즉 국민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 뻔하다”라고도 했다.
특히 “소요 예산만 13조 원에 달하는 현금을 살포하는 법안은 예산편성권 침해로 인한 위헌 소지 지적에도 아랑곳하지도 않았다”라며 “이재명 전 대표 사법리스크 방탄에 갇혀 내편 만을 위한 입법 독주, 그들만의 잔기술로 전락한 탄핵, 사심 가득한 보복성 특검, 국조까지 자신들의 정략에 악용하며 이제는 의도를 숨기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미 대통령의 재의요구로 폐기된 법안을 여당과의 협의 없이 계속해서 발의하며 재의요구권에 대한 취지를 무시한 채 우격다짐 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라며 “재의요구 반복 노림수로 그 책임을 정부 여당에 돌리려는 꼼수라면 이에 속을 국민은 없다”고 덧붙였다.
곧바로 더불어민주당도 브리핑에 나섰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필리버스터의 바닥을 보여준 국민의힘 의원님들 부끄럽지 않느냐”라며 “차라리 배지 반납하고 챗 GPT에 맡겨라”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보여준 필리버스터 수준이 가관”이라며 “민주당의 개혁 법안을 막겠다더니 국민의 귀만 막고 있다. 억지 필리버스터, 청부 필리버스터, 막장 필리버스터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무제한 토론을 하자더니 무제한 낭독을 하고 있다. 해당 법안과 아무 상관없는 자료를 가져와 좋지도 않은 발음으로 읽고 또 읽었다”라며 “5시간을 했네, 6시간을 했네, 서로 등 두드리며 자화자찬이지만 실상은 연설도 토론도 아닌 소음공해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강 대변인은 “여당 의원들이 아무 말 대잔치로 시간을 때운 건 자신들의 얘기를 들어 줄 국민이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며 “오죽하면 여당 의원들조차 동료 의원의 필리버스터를 안 듣고 꿀잠을 잤겠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용산을 향한 충성 경쟁용 필리버스터는 이제 그만하라”라며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이다. 변변한 토론 조차 못하는 수준이 들통나는 게 부끄럽지 않느냐”라며 “22대 국회 내내 시간때우기, 당번 채우기, 자료 읽기만 반복하면서 세비를 꼬박꼬박 받아 갈 작정이냐”고도 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휴지조각처럼 남발하는 동안 여당은 필리버스터를 소음공해로 전락시켰다”라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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