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보다 여기가 낫네, 음식 먹을 만해”...요즘 미국에서 뜬다는 자판기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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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공항과 대학가, 병원, 공원 등 대중이용시설에서 소고기, 신선식품, 파스타 등 다양한 식사 메뉴를 판매하는 고급 자판기가 유행하고 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노동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2000년대 초반까지 줄곧 감소 추세였던 미국 자판기 운영회사의 판매량은 2011년 약 63억달러에서 지난해 약 90억달러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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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품목 다양하고 값도 저렴
공항·대학가·병원·공원서 유행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노동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2000년대 초반까지 줄곧 감소 추세였던 미국 자판기 운영회사의 판매량은 2011년 약 63억달러에서 지난해 약 90억달러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그간 신선한 과일, 가열 조리된 식품, 개인맞춤형 음료 등을 제공하는 고급 자판기는 유럽과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미국에서도 이 같은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급 자판기의 경우 육류, 채소 등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경우 온도계와 소프트웨어로 신선도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부패하기 쉬운 식품을 판매하는 경우 자판기 내부 온도도 항상 섭씨 7.2도 이하로 유지되도록 보건당국이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자판기가 고급화되고 판매하는 식품이 다양해지면서 일부 이용자들은 식당보다 낫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다.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환승하던 승객 존 휘태커 씨는 WSJ에 “공항 환승 게이트 근처 가판대에서 산 끔찍한 샌드위치는 20달러였지만, 자판기에서 산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파스타 샐러드는 집에서 실제로 먹을 만한 음식처럼 나왔다”고 전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파머스 프릿지’(Farmer’s Fridge)와 같은 고급 자판기 회사는 이미 공항, 대학가, 병원, 공원 등 대중들이 다수 이용하는 시설들에 1400대 이상의 자판기를 설치해 그린 샐러드, 삶은 달걀을 포함해 에어 프라이어로 조리되는 다양한 식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새벽 4시에 간식을 찾던 소비자가 수제 치즈와 하몽 등을 판매하는 샤퀘테리 자판기를 애용하는 사례도 있다. 알래스카의 한 정육점에서는 자판기에서 24시간 내내 신선 육류를 구입할 수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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