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시 유급 없다" 회유에도 의대생 출석 '2.7%'

염윤경 기자 2024. 8. 4. 11: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수업을 거부하고 휴학한 의대생들에게 복귀하면 유급시키지 않겠다고 했으나 정작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의대생은 2.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정성국 의원(국민의힘·부산 부산진갑)과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강동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실제 수업에 출석하고 있는 학생의 비율은 2.71%에 그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질병 휴학 등 1128명 제외한 재학생 1만8217명… 출석 학생 수 495명
학교를 떠나 의대생 중 2.7%만 복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수업을 거부하고 휴학한 의대생들에게 복귀하면 유급시키지 않겠다고 했으나 정작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의대생은 2.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정성국 의원(국민의힘·부산 부산진갑)과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강동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실제 수업에 출석하고 있는 학생의 비율은 2.71%에 그쳤다. 총재적생 1만9345명 중 군 휴학과 질병 휴학 등의 사유로 휴학한 1128명을 제외한 재학생은 1만8217명인데 이중 출석 학생 수는 495명에 불과했다.

학년별로 보면 예과 1학년 출석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예과 1학년 재학생 3191명 중 출석 학생 수는 53명으로 1.6%다. 본과 4학년의 출석률은 3.5%로 가장 높았다. 총 2966명 중 104명이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10일 수업 거부에 나선 학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고자 '의과대학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수업일수 조정 ▲탄력적 수업운영 ▲성적처리기한 연장 ▲계절학기 운영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교육부는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라 각 대학이 학사 운영을 변경하면 이를 학생들에게 개별 안내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대학별로 '의대생 복귀 상담센터'를 설치해 의대생들에게 개별 상담 및 수업 복귀 설득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이드라인 발표와 함께 교육부는 각 대학에 "내년도 신입생의 학습권을 우선 보호하는 학사 계획을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