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이달의 임업인에 고석준 사계절농원 대표

송창헌 기자 2024. 8. 4. 11: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도가 '이달의 임업인'으로 해남군 옥천면에서 황칠나무를 재배하는 임업인 고석준 사계절농원 대표를 선정했다.

고 대표는 옥천면 일원 15만㎡ 부지에 시설하우스와 노지 재배를 병행해 황칠나무와 동백, 후박 등 조경수를 연 6만 그루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 4만3000그루를 관공서 등에 판매해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남 옥천면서 황칠나무 우량 묘목 공급 앞장
전남 이달의 임업인에 선정된 고석준 사계절농원 대표.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이달의 임업인'으로 해남군 옥천면에서 황칠나무를 재배하는 임업인 고석준 사계절농원 대표를 선정했다.

고 대표는 옥천면 일원 15만㎡ 부지에 시설하우스와 노지 재배를 병행해 황칠나무와 동백, 후박 등 조경수를 연 6만 그루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 4만3000그루를 관공서 등에 판매해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2008년 해남군 임업후계자로 지정된 후 16년간 임업에 종사하며 ㈔해남군 황칠협회에서 개발한 황토·상토 혼합비율 신기술을 황칠나무 용기묘에 적용해 우량 품질의 묘목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황칠나무 용기묘 밖으로 뿌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처리해 생장률을 높이고, 용기묘를 2~3회 옮겨심는 방식을 적용해 대묘로 생육시 하자 발생률도 최소화했다.

황칠나무는 예로부터 목공예품을 만들 때 색을 칠하거나 표면을 가공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황칠은 인공 도료로는 발현하기 힘든 수려한 황금빛 색감을 내고, 안식향이라는 천연향을 가지고 있어 선조들이 많이 사용했던 가공기술이다.

새순과 줄기, 가지는 말려 차로 마시고 환, 가루, 진액 등으로도 만들어 먹는다. 피를 맑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등의 혈관 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우울증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화장품 원료로도 쓰인다.

고 대표는 해남 황칠 지리적표시제 등록에도 기여하고, 해남군조경수생산자협회 사무국장과 해남황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신규 임업인에게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는 등 임업소득에 앞장서 지난해 전남도 농업인 대상(임업 분야)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 대표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황칠, 후박 등 탄소 흡수능력이 뛰어난 난대 상록활엽수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남 황칠이 지역 대표브랜드를 가진 산림소득 수종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