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의료기기 수출, 코로나 요인 빼면 연평균 8.4% 성장...집중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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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4일 펴낸 '엔데믹 시대, 의료기기 전략 품목과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의 의료기기 수출이 8%대의 비교적 강한 성장세를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코트라는 한국의 의료기기 산업 수출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1년에 사상 최고치인 9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가 작년 57억9000만달러에 그치며 약 37%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일시적 수요가 급증했던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따른 착시 효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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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4일 펴낸 '엔데믹 시대, 의료기기 전략 품목과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의 의료기기 수출이 8%대의 비교적 강한 성장세를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코트라는 한국의 의료기기 산업 수출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1년에 사상 최고치인 9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가 작년 57억9000만달러에 그치며 약 37%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일시적 수요가 급증했던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따른 착시 효과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20년과 2021년에 팬데믹 특수를 입었던 체외 진단 기기의 수출이 급증했다"며 "체외 진단 기기를 제외한 의료기기 수출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6억달러에서 2023년 50억달러로 꾸준히 늘어 연평균 성장률 8.4%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수출 증가는 레이저 기기, 임플란트 관련 제품, 초음파 영상 진단기, 치과용 엑스선 기기 등이 주도했다.
보고서는 의료기기 수출 대상국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다변화되고 있다고 했다. 중국 수출 비중은 15%에서 11%로 줄었고,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이 이를 점차 대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보고서는 10대 의료기기 수출 주도 품목 중 9개 품목에서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80%를 넘었다면서 신성장 산업으로 의료기기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의료기기는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분야로 성장 속도도 빠르다"며 "수출 주력 품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수출 지원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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