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남성 암 1위 될 수도"…주목받는 AI 진단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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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고령화 등으로 전립선암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 방사성 치료제 등 차세대 기술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전립선암 환자 수는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급격히 많아지면서 의료 AI 기업의 미국 진출 시도도 활발하다.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국내 남성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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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고령화 등으로 전립선암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 방사성 치료제 등 차세대 기술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전립선암 환자 수는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급격히 많아지면서 의료 AI 기업의 미국 진출 시도도 활발하다.
의료 AI 기업 제이엘케이는 전립선암 AI 진단 솔루션 '메디허브 프로스테이트'의 미국 공급을 계획중이다 .
해당 솔루션은 전립선 자지공명(MR) 영상을 분석해 특이 항원 등을 분석하고 전립선암 진단에 도움을 준다. 이를 활용하면 전립선암 조직 검사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AI 기반 암 진단 전문기업 딥바이오는 AI 전립선암 분석 솔루션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를 미국 연구 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염색된 전릭선 조직 생검 이미지를 분석, 암 병변을 자동으로 식별한다. 또 전립선암 등급을 분류해 중앙 비율을 측정할 수 있다고 딥바이오는 설명했다.
전립선암이 미국 남성 암 발생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도 활발한 모습이다.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미국 남성 암 발생 비중은 전립선암이 17.9%로 폐암(8.8%), 직결장암(6.6%), 방광암(4.8%)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진단과 치료 기술 발전에 따라 전립선암은 5년 생존율이 약 96%에 달한다. 하지만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원격 전이가 발생할 경우 해당 확률이 약 46%로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국내 남성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국내 남성 암 가운데 전립선암은 폐암·위암·대장암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중앙암등록본부는 연간 6%가량 전립선암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전립선암이 남성 암 발생률 1위를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은 전이·재발성 전립선암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유한양행은 유빅스테라퓨틱스로부터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 기반 전립선암 치료 후보물질 'UBX-103'의 글로벌 개발·상업화 독점권을 확보했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해당 후보물질에 대해 암세포 자체를 녹여 없애는 TPD 기술을 통해 남성 호르몬을 거세 수치로 떨어뜨려도 암이 진행하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후보물질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방사선 치료에서 나아가 방사성 동위 원소와 약물을 결합해 전립선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곳도 있다.
신약 개발 기업 디앤디파마텍은 관계사 지알파를 통해 알파 입자 방사성 동위원소 '아스타틴-211'에 기반한 항암 후보물질 'ZA-001'의 안전성, 내약성(환자가 부작용을 견뎌내는 정도)을 평가하고 있다. 크기가 작아 생체 투과력이 높은 베타 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치료제는 정상 조직을 피폭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스타틴-211 등이 방출하는 알파 입자는 생체 투과력이 작아 정상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디앤디파마텍은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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