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에 올해 8명 사망...온열 질환자 1390명

최연진 기자 2024. 8. 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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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25만마리 폐사, 넙치도 5800마리 죽어

연일 이어지는 ‘찜통 더위’ 때문에 올해 전국에서 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온열 질환자가 74명 나왔다. 이중 2명은 사망했다.

2일 오전 11시50분쯤 경북 포항의 한 골프장에서 30대 남성이 측량 작업을 벌이던 중 쓰러진 채 발견돼 사망했고, 같은날 오후 1시8분쯤 경남 밀양의 한 밭에서 60대 여성이 일을 하다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지난 5월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집계된 온열 질환자는 총 1390명이다. 이중 8명이 사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7월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뜨거운 햇빛 아래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전국에서 가축 25만7483마리도 무더위로 폐사했다. 돼지가 2만1603마리, 닭·오리 등 가금류가 23만5880마리다. 양식 넙치 5867마리도 폐사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전국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돼 있다.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폭염 위기 경보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지난 3일 마을 주민들이 밭일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도록 시·군·구에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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