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구속된 '사면초가' 카카오, '정신아 주도' 쇄신TF 해체
박예린 기자 2024. 8. 4. 11:03
▲ 정신아 카카오 대표
총수인 김범수 CA협의체 의장이 구속된 이후 카카오가 정신아 대표 주도의 '쇄신TF(실무작업반)'를 해체하고 장기적인 제도적, 문화적 쇄신 기반을 다지기 위한 새 TF를 가동했습니다.
오늘(4일) IC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초 쇄신TF를 해체하고 '인사&조직문화쇄신TF'를 신설했습니다.
당초 새 TF 명칭에는 고통을 겪은 이후 안정화 상태를 뜻하는 '세컨드윈드'(second wind)가 포함됐지만 직관적인 명칭으로 최종 변경됐습니다.
인사&조직문화쇄신TF장에는 인사 총괄 임원인 이승현 HR성과리더(FO·Function Owner)가 선임됐습니다.
이 TF장은 SK텔레콤과 네이버, 로블록스, 위즈덤하우스 등을 거쳐 지난 4월부터 카카오 HR성과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쇄신TF가 조직 쇄신을 위한 기틀을 잡는 과제들을 수행했다면 인사&조직문화쇄신TF는 장기적으로 제도적, 문화적 기반을 다지는 등 쇄신 노력을 이어 나가는 역할을 맡습니다.
인사 총괄 리더가 TF장을 맡은 만큼 세부적으로 인사, 복지 관련 제도 정비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카카오 쇄신TF 해체로 정 대표는 다른 계열사들을 포함한 그룹 차원의 비상 경영과 쇄신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 대표는 지난달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그룹 콘트롤타워)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 이후 경영쇄신위원장 대행을 맡아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진=카카오 제공, 연합뉴스)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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