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더 떨어진다"…인버스 ETF 거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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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연중 고점을 기록했던 국내 주식 시장이 하락 조정에 들어가면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전체 ETF 중 거래량 1~3위 모두 인버스 상품이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ETF 가운데 'KODEX 200 선물 인버스 2X'가 일평균 거래량이 가장 많은 상품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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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연중 고점을 기록했던 국내 주식 시장이 하락 조정에 들어가면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전체 ETF 중 거래량 1~3위 모두 인버스 상품이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ETF 가운데 'KODEX 200 선물 인버스 2X'가 일평균 거래량이 가장 많은 상품으로 나타났다. 한 달간 총 37억8899만여주, 하루 평균 1억2000만주 이상이 거래됐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수 추적하는 ETF다. 거래량 2위와 3위도 'KODEX 코스닥150 선물 인버스', 'KODEX 인버스'로 코스닥150 선물 지수와 코스피200 선물 지수를 역으로 추적하는 상품이 차지했다.
이들은 거래대금 기준으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지난 한 달간 거래대금이 7조원을 넘겨 전체 ETF 가운데 2위를 기록했고,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와 KODEX 인버스는 각각 2조1445억원, 1조9215억원으로 8위와 9위에 자리했다.
다만 개인과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시각은 엇갈렸다. 개인투자자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3372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8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도 67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코스닥150 선물인버스도 157억원어치 팔았고, 기관만 200억원 넘게 사들였다. KODEX 인버스 역시 개인은 48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이를 사들였다.
이들 인버스 상품이 인기를 얻은 것은, 지난달 글로벌 경제 상황 변수가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 상황과 대선 불확실성 등에 약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빅테크(거대기술기업)의 실적 우려와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반도체주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코스피,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이들 인버스 3개 상품은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거래량 기준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할 당시에도 인버스 상품에 거래가 집중된 것은 결국 시장 참여자들이 코스피의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코스피가 당분간 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실적 방향성이 중요한데, 한국 7월 수출액은 574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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