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 유발' 센강, 폭우에 또 수질 악화…철인 3종 훈련 취소

박효주 기자 2024. 8. 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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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내리며 센강 수질이 또다시 악화해 혼성 계주를 하루 앞둔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훈련이 취소됐다.

4일 인사이드더게임스에 따르면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전날 오전 센강에서 열릴 예정이던 트라이애슬론 혼성 계주 훈련을 일부 취소했다.

조직위는 "훈련 취소는 지난 이틀 파리 상류에 내린 폭우와 이로 인한 수질 저하 때문"이라며 "훈련은 달리기와 사이클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센강 수질 악화로 트라이애슬론 훈련이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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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종목에서 캐나다 선수가 경기 후 곧바로 구토 증세를 보이면서 센강 수질 문제가 재조명됐다. 9위로 들어온 타일러 미슬라추크(캐나다)의 안색이 어두웠다. 결승선을 넘어 몇 걸음 더 걸은 뒤 미슬라추크는 몸을 구부려 구토를 시작했다. 그 모습은 방송 카메라를 통해 적나라하게 생중계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10번이나 속을 게워냈다고 한다. /사진=X(엑스, 구 트위터)

폭우가 내리며 센강 수질이 또다시 악화해 혼성 계주를 하루 앞둔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훈련이 취소됐다.

4일 인사이드더게임스에 따르면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전날 오전 센강에서 열릴 예정이던 트라이애슬론 혼성 계주 훈련을 일부 취소했다.

조직위는 "훈련 취소는 지난 이틀 파리 상류에 내린 폭우와 이로 인한 수질 저하 때문"이라며 "훈련은 달리기와 사이클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센강 수질 개선 사업에 14억 유로(약 2조1000억원)을 투입했지만 수질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엎친 데 덮쳐 개회식부터 폭우가 쏟아져 더 문제가 됐다. 비가 오면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 농도가 크게 높아진다.

센강 수질 악화로 트라이애슬론 훈련이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앞서 남자부 경기도 한차례 연기 끝에 강행했지만 선수들 불신은 여전하다.

남자부 경기 이후 타일러 미슬로추크의 구토 장면이 중계 카메라와 사진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며 다시 한번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센강에서는 오는 5일 트라이애슬론 혼성 경기, 8일과 9일 마라톤 수영 경기가 예정돼 있다.

주최 측은 수영을 제외하고 사이클과 달리기 종목만 치르는 '듀애슬론 방식'과 파리 외곽의 베르쉬르메르 해상경기장에서 마라톤 수영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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