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잇따라 올린 시중은행들, 예금금리는 최대 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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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들이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2년여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시중금리 하락을 반영해 예금 금리를 낮춰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국의 압박 등을 이유로 대출금리는 계속 올리면서 예대 마진 규모는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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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들이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2년여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습니다.
반면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 억제를 이유로 은행들은 잇따라 대출금리는 올리고 있어 은행권의 예대차익(대출금리-예금금리)만 확대될 전망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일(5일)부터 대부분 수신(예금) 상품 금리를 일제히 최대 0.2%p 인하합니다.
단위 기간 금리 연동형 상품 금리 역시 최대 0.15%p 낮아집니다.
일반 정기예금의 금리는 계약 기간(1개월~3년)에 따라 0.15~0.20%p 금리가 하락하고, 회전형 장기정기예금 금리도 2.55에서 2.35%로 0.20%p 하향 조정됩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폭이 상당히 커서 예금 금리에 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일부 상품별 금리 조정은 수시로 이뤄지지만 일괄적으로 대다수 예금 상품의 금리를 조정하는 것은 2022년 10월 기준금리가 0.05%p 인상됐을 때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앞서 2일부터 수신상품의 기본금리(가산금리 등 제외)를 최대 0.20%p 일제히 낮췄습니다.
정기예금 금리는 0.10~0.20%p,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0.05%p 떨어졌습니다.
신한 ISA 정기예금의 경우 16일부터 3.00%에서 2.95%로, 0.05%p 낮아질 전망입니다.
반면 은행 대출금리는 시장금리 흐름과 반대로 오히려 더 오르는 추세입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이달 2일 기준 연 3.030∼5.204% 수준입니다.
약 열흘 전인 지난달 19일(연 2.840∼5.294%)과 비교해 하단이 0.190%p 높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가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345%에서 3.204%로 0.141%p 떨어지고, 변동금리의 지표인 코픽스(COFIX)가 3.520%로 유지된 사실을 고려하면 시장 상황과 반대로 가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은행들이 시중금리 하락을 반영해 예금 금리를 낮춰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국의 압박 등을 이유로 대출금리는 계속 올리면서 예대 마진 규모는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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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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