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조 폴란드 K-9 자주포 2차 금융계약 체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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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췄던 폴란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차 방산 금융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생겼다.
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폴란드 정부는 K-9 자주포 152문에 대한 대금 지급을 위해 금융권을 대상으로 제안요청서(RFP)를 접수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RFP 접수 마감 뒤 폴란드 정부 쪽에서 만족할 만한 금리와 조건을 제시한 곳이 있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안다"면서 "금융계약 체결이 머지않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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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금융권 제안요청서 마감
멈췄던 폴란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차 방산 금융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달 접수 마감한 금융권 제안요청서(RFP)에 제시한 금리와 조건을 폴란드 정부가 만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폴란드 정부는 K-9 자주포 152문에 대한 대금 지급을 위해 금융권을 대상으로 제안요청서(RFP)를 접수했다.
K-9 자주포 대금지급 건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작년 말 체결한 계약의 내용이다. 약 3조4천475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외의 다양한 금융회사들이 REP를 발송했다. 국내 시중은행은 '신디케이트론'(여러 금융기관이 같은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융자하는 집단 대출)을 조성해 대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럽 등 다수의 글로벌 금융기관도 각자 유리한 조건으로 RFP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RFP 접수 마감 뒤 폴란드 정부 쪽에서 만족할 만한 금리와 조건을 제시한 곳이 있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안다"면서 "금융계약 체결이 머지않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정부가 REP를 받아들이면 3조4000억원에 달하는 수주로 공장이 가동된다. 국내기업으로선 호재다.
지난 2022년 폴란드 정부는 한국 방산업계와 대규모 방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672문, 다연장로켓 천무 288대를 도입하는 내용의 기본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그해 K-9 212문과 천무 218대를 수출하는 1차 실행계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해 12월, K-9 잔여 물량 가운데 152문을 금융계약 체결 등을 조건으로 2027년까지 순차 공급하는 내용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2차 실행계약은 계약 발효의 전제조건으로 제시된 금융계약 체결이 미뤄지면서 이행이 지연되고 있다. 금융계약 협상 과정에서 폴란드는 한국에 저리의 수출 정책금융 지원을 요구했지만, 한국의 수출 금융 지원 여력이 바닥났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 정부와 국회는 방산 계약 보증 지원을 위한 체계를 정비했다. 수출입은행(수은)법을 개정, 수은의 자기자본금 한도를 기존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린 것이다. 수은법은 특정 개인·법인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를 자기자본의 40%로 제한하고 있다. 폴란드와의 방산 계약 규모가 이미 포화 상태라 자본금을 늘려 활로를 찾은 것이다. 동시에 국내 시중은행에게 폴란드 수출 기업에 대한 신디케이트론 지급을 독려했다.
다만 늘어난 자본금 한도에도 불구하고, 실제 기획재정부가 추가로 출자한 금액은 2조원 수준이어서 폴란드 잔여 계약을 모두 커버하기에는 부족하다.
폴란드 정부는 한국 정부의 상황을 이해하고 잔여 계약에 정책보증을 이용하는 등 일반 금융권 프로그램을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2차 금융계약의 체결 시한은 오는 11월까지다. 당초 지난 6월까지였으나 연장된 것이다.
2차 금융계약 문제가 해결되면 멈췄던 방산 계약이 재개할 전망이다. 폴란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308문에 대한 잔여 계약이 남아 있고, 현대로템과도 K-2 전차 180대 계약에 이은 820대 규모의 2차 계약을 추진 중이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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