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밭일하던 80대 사망…광주시 무더위쉼터 3시간 연장

김용희 기자 2024. 8. 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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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특보가 이어지며 광주광역시가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연장 운영하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선다.

광주시는 이달 31일까지 경로당 무더위 쉼터 1356곳의 운영시간을 기존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평일·주말·공휴일 오전 9시~밤 9시까지로 연장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는 7∼8월 경로당 1곳당 월 냉방비 17만5000원을 제공하고 관리비‧전기료 등 유지보수비용도 일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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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경로당 무더위쉼터에서 노인들이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폭염 특보가 이어지며 광주광역시가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연장 운영하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선다.

광주시는 이달 31일까지 경로당 무더위 쉼터 1356곳의 운영시간을 기존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평일·주말·공휴일 오전 9시~밤 9시까지로 연장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는 7∼8월 경로당 1곳당 월 냉방비 17만5000원을 제공하고 관리비‧전기료 등 유지보수비용도 일부 지원한다.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전담인력(생활지원사)이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노인 1만3500여명의 건강을 확인한다. 또 각 노인가정에 설치한 동작감지센서를 활용해 장시간 활동이 감지되지 않은 노인의 안부를 즉시 살핀다.

광주는 지난달 22일부터 14일째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 2시50분께 광주시 서구 금호동의 밭에서 87살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당시 광주 기온은 35도였다. 피해 여성 체온은 42도로 측정되며 열사병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했다. 지난 5월부터 발생한 광주지역 온열질환자는 29명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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