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해 극복' 인력 총동원…러시아 도움도 뿌리치고 "자력갱생"

유민주 기자 2024. 8. 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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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안북도와 자강도에 발생한 침수 피해 복구 작업에 "당원들과 청년들이 열렬히 탄원했으며 시간이 흐를 수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라고 선전했다.

구체적으로 평양시 여객운수종합 기업소 △8100여 명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 일꾼 및 당원 200여 명 △은파군 5000여 명 △청진금속건설연합기업소 380여 명 △보산제철소 800여 명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600여 명 △온천군 당위원회 일꾼들 4000여 명이 피해 복구에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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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단결, 시련 뚫는 우리 고유의 전진 방식이자 투쟁 전통"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 소식을 접한 이후 지난 3일 현재 피해복구전구에로 용약 탄원에 나선 청년들의 수는 18만9350여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 평안북도와 자강도에 발생한 침수 피해 복구 작업에 "당원들과 청년들이 열렬히 탄원했으며 시간이 흐를 수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라고 선전했다. 국가적 위기를 외부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점을 부각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소식을 접하자마자 시급 지도적 기관과 공장, 기업소의 많은 당원이 탄원 사업에 앞장섰다"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평양시 여객운수종합 기업소 △8100여 명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 일꾼 및 당원 200여 명 △은파군 5000여 명 △청진금속건설연합기업소 380여 명 △보산제철소 800여 명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600여 명 △온천군 당위원회 일꾼들 4000여 명이 피해 복구에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도급 기관 단위로는 △황해북도 11만여 명 △평안남도 13만510여 명 △강원도 2000여 명 △함경남도 4200여 명 △함경북도 2만5000여 명 일꾼과 당원 등이 탄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국 각급 청년 동맹조직들에서 모집된 지원자도 18만 9350여 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지방 청년들은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노력으로 기적을 창조하며 당의 영도를 앞장에서 받들어 피해 복구 전역에서 청춘의 슬기와 용맹을 남김없이 떨칠 자신들의 결의를 피력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특급재해비상지역 주민들을 위해 각 공장에서 '물심양면'으로 의복, 신발 등 지원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평양 326전선종합공장, 류원신발공장, 무산광산련합기업소, 강서신발공장 등이 지원에 동참했다.

농근맹중앙위원회와 함경남도, 평안남도, 강원도농근맹위원회를 비롯한 각급 농근맹조직들의 일군들과 동맹원들도 수만 점의 생활필수품, 식료품 등을 마련했다고 선전했다.

재해지역에 필요한 의약품 조달도 자체 해결하는 모습이다. 이날 '많은 양의 고려약을 보내였다'라는 제하의 기사는 평천고려약공장, 서성고려약공장, 선교고려약공장, 대동강고려약공장이 수재민들의 의약품 수요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생산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구체적인 인명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주민들 사이의 동요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큰물(홍수) 피해를 하루빨리 가시기 위해 성심을 다해가는 각지 근로 단체 일군들과 동맹원들의 소행은 당의 두리에 굳게 뭉친 일심단결의 참모습, 서로 돕고 이끌며 시련을 뚫고나가는 우리 고유의 전진 방식, 투쟁 전통에 대한 뚜렷한 증시로 된다"라며 주민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부는 이날 러시아의 수해 지원 제안에도 "필요할 때 도움 요청할 것"이라며 "러시아 정부에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한다"라는 뜻을 밝혔다.

지난 1일 우리 정부의 긴급 물자 지원 제안에는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인명피해가 1000명이 넘을 것이라는 우리 추측에 대해서는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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