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멕시코에 전력설비 공장 짓는다

최우리 기자 2024. 8. 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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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스(LS)전선이 멕시코에 신규공장 2곳을 건설한다.

지난달 1조원을 들여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에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힌 뒤 북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달 10일 엘에스전선은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가 약 1조원을 투자해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공장을 동부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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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이어 북미시장 진출 속도
2일(현지시각) 멕시코 케레타로(Queretaro)주(州) 코레이도라(Corregidora)시(市) 산업단지에서 버스덕트 공장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김기남 LS EVM 관리담당, 구본규 LS전선 대표, 마우리시오 쿠리(Mauricio Kuri) 케레타로주 주지사, 마르코 델 프레테(Marco Del Prete) 개발부 장관, 아돌포 콜린(Adolfo Colin) 코레이도라시 시장. LS전선 제공

엘에스(LS)전선이 멕시코에 신규공장 2곳을 건설한다. 지난달 1조원을 들여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에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힌 뒤 북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엘에스전선은 “2일 멕시코에 버스덕트(Busduct)와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 등 2개의 공장을 착공했다”고 4일 밝혔다.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 산업단지에 약 12만6천제곱미터(약 3만8천평) 부지에 연면적 1만6800제곱미터(5082평) 규모로 지어진다. 2025년 하반기부터 제품을 양산한다.

엘에스전선은 케레타로 공장을 북미 시장에 대한 수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엘에스전선은 “멕시코는 인건비가 저렴하고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대용량 전력 배전 시스템인 버스덕트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된다. 멕시코 공장은 경상북도 구미, 중국 우시 공장과 엘에스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호치민 공장에 이어 4번째 버스덕트 생산거점이 된다. 엘에스전선 관계자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시장의 확대로 버스덕트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엘에스전선은 또 배터리 부품도 생산한다. 폴란드 공장과 함께 배터리 부품 사업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전략이다.

지난달 10일 엘에스전선은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가 약 1조원을 투자해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공장을 동부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엘에스전선은 주정부로부터 약 48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받는다. 미국 에너지부(DOE)의 9900만 달러의 인플레이션감축법 지원을 포함해 총 1억4700만달러(약 2027억원) 규모의 지원을 확보한다. 엘에스전선은 2030년 미국에서 필요한 해저케이블 수요는 1160㎞에 달하지만 공급량은 750㎞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북미시장 진출 선점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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